매일신문

가을정취 만끽 대구시 추천 '숲길' 10選

가을이 성큼 다가온 가운데 걸으면서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대구 숲길'이 주목받고 있다.

대구시가 추천하는 대구 숲길은 팔공산 올레길, 앞산 자락길 등 모두 10개. 이중 으뜸은 대구에서 처음으로 녹색관광 개념을 도입해 코스를 개발하고, 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대구올레 팔공산 코스다.

대구올레 팔공산 코스는 정규 8개 코스와 4개의 연결코스로 이뤄져 있는데, 영남의 명산인 팔공산 일대의 다양한 전통 문화자원과 자연자원을 연계해 코스를 개발한 게 특징이다. 또 산자락에 자리 잡고 있는 마을과 부락민들의 삶의 모습을 통해 다양한 체험관광을 할 수 있다.

이에 못지않은 명소인 앞산 자락길도 있다. 앞산 자락길은 기존의 산 정상을 향해 올라가는 등산로와 달리 등고선을 따라 2, 3부 능선으로 조성, 완만한 경사를 유지하기 때문에 등산 초보자나 가족 단위 등 누구나 쉽게 접근해 이용할 수 있어 인기가 많다.

또 대구지역 탐방 명소 중 하나인 갓바위 가는 길은 울퉁불퉁한 돌길로 오르내리기 불편했지만 올 5월 걷기 편하고 주변 경관과 어울리는 탐방길로 새롭게 단장해 등산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이 길은 1년 365일 소원도 빌고 건강도 다지는 취지에서 1천365단의 돌계단으로 구성했고, 중간 중간 쉬어갈 수 있는 쉼터도 잘 정비돼 있다.

이뿐 아니라 2011년과 2012년 녹색길 사업으로 조성한 달성군 강정보 녹색길(19㎞)과 달성보 녹색길(22㎞), 와룡산과 청룡산을 잇는 달서구 쌍룡녹색길(18㎞), 동구 평광'둔산동 일대의 팔공산 녹색길(27㎞) 등도 걷기 좋은 길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밖에도 누리길 사업으로 조성한 동구 왕건길(35㎞), 화원 누리길(8㎞), 가창 누리길(25㎞) 등도 추천할 만한 명품 숲길이다.

대구시 강점문 공원녹지과장은 "가을을 맞아 가족과 함께 인근 숲길을 탐방하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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