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신용진의 스크린골프 고수되기] 드라이버(2)-최적의 비거리 만들기

볼 스피드·탄도 높낮이 조절하면, 나도 뻥∼뻥∼

볼 스피드를 높이는 것이 장타의 비결이다. 그것은 결국 클럽 스피드가 다소 느리더라도 정확하게 스윗 스팟에 볼을 맞추느냐에 달려 있다. 타이거 우즈와 유소연의 드라이버 샷 연속 동작.
볼 스피드를 높이는 것이 장타의 비결이다. 그것은 결국 클럽 스피드가 다소 느리더라도 정확하게 스윗 스팟에 볼을 맞추느냐에 달려 있다. 타이거 우즈와 유소연의 드라이버 샷 연속 동작.

골프는 성별과 나이, 실력이 달라도 같이 즐길 수 있는 운동으로, 드라이버 샷에 가장 큰 매력이 있다. 내가 친 공이나 동반자가 친 공이 멀리 하늘을 날아가는 것을 보면 마치 자신이 새가 된 것같이 일상의 스트레스를 모두 날려 보낸다. 스크린골프에서는 그래픽상으로 공이 날아가는 것을 보기에 필드와 같은 쾌감이 생기지 않지만 드라이버를 치면 공이 스크린을 맞으면서 생기는 '뻥' 소리에 매력이 있다. 이 소리는 동반자에게는 위협감을 주고 나에게는 스트레스를 풀어주기에 부족하지 않다. 앞 연재에서 본 것처럼 벌타와 벌칙이 없는 드라이버 샷을 만들고 힘찬 소리를 내면서 날아가는 최적의 드라이버 비거리를 만들어보자.

최적의 드라이버 비거리를 만들려면 자신의 신체 조건에서 최고의 볼 스피드를 만들고 그에 적당한 탄도(발사각)로 볼을 쳐야 한다. 먼저 탄도에 대하여 알아보자. 아마추어 골퍼라서 구질을 여러 가지로 치기가 힘들다면 볼을 높게 또는 낮게 치도록 연습해 보자. 프로에게 지도를 받는 것을 추천하지만 독학 골퍼라면 간단하게 그립을 바꾸거나 볼 위치를 바꿔서 연습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사람에 따라 얼마의 탄도가 가장 좋은가는 볼 스피드에 따라 다르다. 볼 스피드가 낮은 사람은 높은 탄도가 좋으며 볼 스피드가 높은 사람은 비교적 낮은 탄도가 유리하다. 그래서 힘이 부족한 여성의 경우는 높은 탄도를 만들기 위해 로프트가 12도 이상의 드라이버를 사용하고 프로골퍼들은 10도 미만의 드라이버를 사용한다. 만약 자신의 볼 스피드가 낮다면 높은 탄도를, 볼 스피드가 높다면 낮은 탄도로 드라이버 구질을 만들어보면 최적의 비거리가 나올 것이다.

클럽 스피드(헤드 스피드)는 빠른데 볼 스피드가 낮다면 스매시 팩터(Smash Factor)를 높여야 한다. 이는 볼 스피드에 클럽 스피드를 나눈 값인데 숫자가 클수록 좋다. 예로 볼 스피드는 66m/s이고 클럽 스피드는 44m/s라면 스매시 팩터의 값이 1.5가 된다. 스매시 팩터를 높이려면 스윗 스팟(sweet spot) 중앙에 맞춰야 한다. 가볍게 휘둘러 장타를 치는 사람과 힘껏 치는데 비거리가 짧은 사람은 무엇이 다를까? 그 비밀은 스매시 팩터에 있는 것이다. 골프존 비전에는 볼 스피드와 클럽 스피드가 화면에 나타난다. 드라이버를 연습할 때 볼 스피드와 클럽 스피드를 비교하여 같은 클럽 스피드에서 높은 볼 스피드가 나오도록 연습을 하면 좋은 스윙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월간 위드골프 발행인

2012 GLF 조지아배 골프존 최저타(-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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