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영국인 인질 참수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영국인 인질 데이비드 헤인즈(44)를 참수한 것에 대해 버락 오바마(사진) 미국 대통령이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14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IS 영국인 인질 참수에 대해 "IS의 야만적인 헤인즈 참수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헤인즈 가족과 영국 국민에게 깊은 애도를 보낸다"고 말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IS 영국인 인질 참수에 대해 "우리는 영국, 중동 및 세계 각국으로 구성된 국제 연합전선과 협력해 이 극악무도한 행위를 저지른 범죄자 IS를 반드시 법의 심판대에 세우고 중동을 넘어 미국과 전 세계에 위협이 되는 IS의 위협을 분쇄하고 격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과 영국 언론들은 지난 13일 일제히 이슬람 과격단체 웹사이트 감시기구 '시테'(SITE) 인텔리전스 그룹을 인용해 "IS가 복면을 한 무장대원이 데이비드 헤인즈로 추정되는 인물을 참수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며 IS 영국인 인질 참수 소식을 전했다.
공개된 IS 영국인 인질 참수 동영상의 제목은 '미국의 동맹국들에 보내는 메시지'인데 앞서 IS가 공개한 두 번의 참수 동영상과 같이 오렌지 색 낙하산 복을 입고 무릎을 꿇은 헤인즈가 IS 요원에 의해 참수당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IS는 이 IS 영국인 인질 참수 동영상에서 헤인즈가 참수당하기 전에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이라크 정부와의 협력을 약속하는 장면을 보여준 후 "이 영국인(헤인즈)은 당신의 약속에 대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밝혔다.
IS 영국인 인질 참수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IS 영국인 인질 참수, 무고한 사람들만 살해당하네" "IS 영국인 인질 참수, 정말 안타깝다" "IS 영국인 인질 참수, 무서운 세상이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영국의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도 성명을 냈으며, 캐머런 총리는 "이번 IS의 참수가 무고한 구호단체 직원을 비열하고 끔찍하게 살해한 악마의 행위"라고 비난했다. 이어 "살인자들을 추적하기 위해 있는 힘을 다할 것이며, 아무리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그들이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뉴미디어부01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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