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냉장고 강화유리 파손땐 무상 수리 받으세요

동부대우전자, 삼성전자, LG전자의 냉장고를 사용하다가 냉장고 문의 전면에 부착된 강화 유리가 파손될 경우 무상으로 수리를 받을 수 있게 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3년 6개월(2011년 1월~2014년 6월) 동안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과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냉장고 문에 부착된 강화 유리가 파손됐다는 사례가 90건이 접수돼 이를 조사한 결과 일상적인 사용 중 파손됐지만 수리 비용을 소비자에게 청구하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해당 제조사에 시정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파손 사례 90건을 구체적으로 보면 물병, 술병, 접시 등을 냉장고에서 꺼내거나 넣다가 부딪쳐 발생한 '충격 파손'(54건, 60%)과 외부의 충격 없이 발생한 '자연 파손'(14건, 15.6%)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냉장고를 사용하다가 의도치 않게 냉장고 문을 열고 닫는 중에 충격이 가해질 수 있고, 이로 인해 강화 유리가 파손된 경우라면 소비자 과실로 단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시정조치를 권고하게 됐다"고 밝혔다.

동부대우전자, 삼성전자, LG전자는 한국소비자원의 권고를 수용해 일반적인 사용상태에서 냉장고의 전면 강화유리가 파손된 경우 무상 수리를 실시하기로 했다. 하지만 고의적이거나 과도한 충격에 강화 유리가 파손된 경우는 해당되지 않는다.

한국소비자원은 해당 제품을 보유한 소비자에게 냉장고 사용 중 강화유리가 파손된 경우 각 회사의 서비스센터에 문의해 무상으로 수리를 받도록 당부했다.

이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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