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스마트폰 필터·ABS 브레이크…삼성 날개를 달았다

'㈜티피에스' '㈜성진포머'와 업무협약

'삼성의 선택을 받은 기업.'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15일 창조경제 구현을 위한 첫 단추로 지역 기업과의 기술협력 계약 및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특히 삼성벤처투자는 지역 기업인 '㈜티피에스' '㈜성진포머'와 지분투자를 통한 자금 지원과 공동 기술개발'마케팅 활동 지원 관련 협약을 맺었다.

두 회사는 이번 협약으로 우선 직접적인 자금이 유입돼 연구비용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또 삼성이라는 대기업과의 연계로 얻는 부수적인 마케팅 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

◆티피에스

대구 성서산업단지에 있는 ㈜티피에스(TPS'Total Polishing Solution)는 휴대폰 카메라의 이미지센서에 장착되는 적외선 차단 필터용 기판을 가공하는 회사다. 2003년 설립해 10년이 조금 넘는 역사를 가졌지만 적외선 차단 필터용 기판 분야에서 국내 시장 점유율이 50% 이상일 정도로 독보적인 기업이다. 티피에스가 만들어내는 '적외선 차단 필터용 기판'은 디지털 영상 장치의 고체촬영소자(CCD)와 상보성금속산화물반도체(CMOS)의 이미지센서에 가시광선 이외의 적외선을 흡수하거나 반사시켜 디지털 이미지에서 발생하는 노이즈 현상을 방지하는 필터를 만드는 데 사용되는 제품이다. 스마트폰이 고화질의 카메라를 장착하면서 티피에스의 기술력은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성진포머

㈜성진포머는 '초정밀 냉간 단조'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보유한 대구시 스타기업이다. 중소기업청이 주관한 '2013년 글로벌강소기업 육성사업'에도 지역에서 선정된 기업 중 자동차 부품기업으로는 유일한 곳이었다.

1986년 설립된 성진포머는 초기 자동차의 시트 및 도어용 리벳에 사용되는 헤더 제품을 생산했다. 2004년 '초정밀 냉간 단조'라는 새로운 생산 기술을 개발한 성진포머는 세계 최초로 구면부를 단조 성형할 뿐 아니라 극세홀 피어싱 공법도 가능하게 만들어 자동차 부품 분야에 있어 새로운 패러다임을 가져 왔다.

성진포머는 현재는 자동차용 ABS브레이크 부품과 피스톤핀을 주로 생산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신공법 적용을 통한 신제품 개발, 중공장축 성형 기술을 이용한 신제품 개발, 비대칭 성형기술 개발 추진 등을 통한 제품군의 다양화로 2015년 매출 1천억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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