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이 핵심 공약으로 역점을 두고 추진해온 대구시민원탁회의가 취임 두 달여 만에 첫 회의를 열게 됐다.
대구시는 16일 오후 7시 범어 세인트웨스튼호텔에서 '안전한 도시 대구를 만들자'라는 주제로 시민 500여 명이 참여하는 첫 시민원탁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시민원탁회의는 도시안전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열리는 국내 최초의 대규모 시민원탁회의로 지역 현안에 대한 사회적 합의와 공감대를 형성, 시민의 의견을 시정에 적극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원탁회의는 지하철 참사 등 재난의 집단 기억을 가진 대구가 보다 안전한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대구의 안전을 진단하고 혁신 방안에 대한 시민의 목소리를 듣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대규모 타운미팅 방식으로 열리는 이번 시민원탁회의 참가자는 공개모집 공고(www.daegu500.kr)를 통해 신청한 시민 1천 명 중 성별'나이'직업'거주지'등록순 등을 고려, 500여 명을 선정했다. 또 모집을 통해 선정된 원탁토론 진행도우미(시민 퍼실리테이터) 75명도 이날 토론진행을 돕게 된다.
참가자들은 10명씩 50개의 원탁에 나눠 앉아 토론하는데, 각 원탁에서 참가자 전원은 1, 2분 정도 동등한 발언시간을 가진 뒤 자신의 의견을 드러내면 각 원탁에 배치된 토론진행 도우미가 개개인의 의견을 중앙서버로 전송하게 된다. 중앙서버에 집결된 의견은 현장 테마분석팀에 의해 실시간 분석돼 500인 참가자의 의견을 공개한다. 이어 상호토론을 거쳐 최종 의사를 묻는 현장투표를 하는 방식으로 토론이 진행된다.
이호준 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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