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길 묻는 척' 오트바이 날치기 30대 쇠고랑

대구 성서경찰서는 19일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며 금품을 가로챈 혐의로 A(35) 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6일 오후 4시 10분쯤 대구 달서구 감삼동의 한 길에서 차에 탑승하려던 B(51) 씨에게 길을 묻는 척하며 접근해 조수석에 놓인 핸드백을 날치기 한 뒤 오토바이를 타고 도망가는 등 7월 초부터 이달 초까지 이 같은 수법으로 23차례에 걸쳐 3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 광경을 본 한 시민이 A씨가 탄 오토바이를 발로 차 넘어뜨린 뒤 제압해 경찰서로 직접 데려왔다. 여죄를 추궁하던 중 비슷한 수법으로 저지른 수십 건의 절도 행각이 드러났다"고 했다.

허현정 기자 hhj224@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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