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백선기 군수가 추천한 책 '카네기 인간관계론'

"사람을 대하는 방법, 명쾌하고 실제적인 해답 제시"

인간을 흔히 '사회적 동물'이라고 부른다. 우리는 태어나면서부터 많은 이들과의 관계 속에서 살아가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전히 사람을 대하는 것을 어려워하고 '어떻게 하면 인간관계를 더욱더 윤택하고 즐겁게 할 수 있을까' 고심하는 사람들이 많다.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은 숙제로 남아있는 이런 물음에 명쾌하고 실제적인 해답을 준다.

이 책은 '비난이나 비평, 불평하지 말라' '솔직하고 진지하게 칭찬하라' '다른 사람들의 열렬한 욕구를 불러일으켜라'는 3가지 기본원칙을 바탕으로 인간관계 방법론과 타인을 효과적으로 설득하는 방법과 리더가 되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독자들로 하여금 자기성찰과 행동을 이끌어내기 위해 실제로 일어난 다양한 사례를 바탕으로 이야기를 서술하고 있다. 특히 "칭찬은 인간의 정신에 비치는 따뜻한 햇볕과도 같아서, 우리는 칭찬 없이는 자랄 수도 꽃을 피울 수도 없다. 그런데도 웬일인지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칭찬이라는 따뜻한 햇볕을 주는데 인색하다"고 말한다.

그렇지만 칭찬에 익숙하지 않은 우리도 노력을 통해 충분히 이를 습관화할 수 있다. 인간관계에 있어 칭찬은 나와 상대방의 자존감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며, 특히 조직에서는 경직화된 조직문화를 유연하게 만들어주는 윤활유 역할을 한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나는 내 자신이 아닌 다른 이에게 비친 모습으로 완성된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됐다. 인간관계의 중심은 상대방에게 있으며, 변화 주체는 타인이 아닌 나 자신이 되어야 한다. 거울은 내가 먼저 웃어 주기 전에 웃지 않듯이, 결국 인간관계는 나 자신의 변화로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점점 각박해져 가는 우리 사회가 이 책을 통해 좀 더 밝고 아름답게 바뀌기를 희망하며,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일독을 권하고 싶다.

칠곡군수 백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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