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코노 피플] 이상천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정부출연연구기관, 창조경제 이끌어야"

이상천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은 창조경제 실현을 위해 정부 출연연구기관 간 융합연구가 반드시 활성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상천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은 창조경제 실현을 위해 정부 출연연구기관 간 융합연구가 반드시 활성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국 25개 정부출연연구기관(이하 출연연)들이 융합연구를 통해 독창적인 연구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19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14 비슬밸리 정부출연기관 정책토론 및 융합기술 공동학술대회'에서 이상천(62) '국가과학기술연구회(이하 연구회)' 이사장은 "출연연들이 창조경제를 선도하고 국민이 행복하게 사는 사회를 견인하자"고 축사했다.

이날 행사는 대구테크노폴리스 내 비슬산 자락에 자리한 한국기계연구원 대구융합기술연구센터,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대경권 연구센터,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대경지역본부 등 3개 출연연이 공동주최하고, 대구시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등이 후원했다. '국가적 재난 대응 스마트 의료기술 연구개발' 발제에 이어 비슬밸리 출연연 공동학술대회가 열렸다.

연구회는 올해 6월 말 기존 정부 출연연들의 융합연구를 위해 '기초기술연구회'와 '산업기술연구회'를 통합, 출범했다. 전국 25개 출연연의 통합 이사회로서 심의·의결권을 가지고 있다. 이 이사장은 연구회 초대 수장으로 부임했다.

그는 "그동안 출연연들은 선진국의 기술을 빨리 따라잡는 모방형·축약형 R&D가 주였다면 이제부터는 창의적·독창적 기술로 무장한 선도형 R&D가 주가 될 것"이라며 "연구회는 개방과 협력의 플랫폼으로서 출연연의 고유임무를 재정립하고 중소·중견기업에 맞춤형 R&D 지원 및 출연연 공통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는데 앞장서겠다"고 했다.

연구회는 지역 출연연 분원 간 융합연구를 활성화하고자 그 사령탑인 '융합연구위원회'를 출범시킨 데 이어 연내로 '융합연구단'을 발족할 예정이다. 융합연구단은 올해 2개를 시작으로 2017년에는 20개까지 연구과제를 공모해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자발적 융합문화 교류의 주체인 융합클러스터도 연말에 출범시킨다.

영남대 총장을 지낸 이 이사장은 비슬밸리에 각별한 애정을 나타냈다. 비슬밸리는 한국기계연구원 대구융합기술센터 등 3개 출연연 뿐 아니라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대구국가산업단지, 대구테크노폴리스 등이 인접해 있어 공동융합 사업 모델을 창출하는 창조경제 전진기지로서의 적합한 환경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비슬밸리내 3개 출연연은 올 들어 10여 차례 정례 모임을 하며 활발히 교류해왔다.

이 이사장은 "대구시가 출연연들을 대구테크노폴로스에 유치함으로써 출연연간 인력과 기술 교류가 활발히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며 "이러한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자연스러운 공동융합 기술개발이 이루어지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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