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내년 中企 숨통 좀 트이겠네

예산 7조9천억 사상 최대 규모…소상공인·벤처 금융 대폭 늘어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중소기업청의 예산안이 사상 최대로 편성됐다.

중기청은 내년도 예산안을 올해보다 12.6% 증가한 7조9천37억원 규모로 편성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1996년 중기청 개청 이후 최대 규모다. 2조원 규모의 소상공인 지원기금이 신설되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창업'벤처 등을 위한 정책금융 규모도 올해보다 대폭 늘어난다.

먼저 골목상권 지원이 강화된다. 중기청은 '소상공인시장진흥기금'을 신설하고, 지원 규모도 올해 1조2천억원에서 내년 2조원으로 확대해 소상공인의 경영주기에 맞춰 지원할 계획이다.

'소상공인 사관학교' 5곳을 신설해 창업을 지원하고 '소상공인 특화지원센터'를 25곳으로 늘렸다. 전직이나 전업을 돕기 위한 '희망리턴 패키지'를 신설해 소상공인의 임금 근로자 전환을 지원한다.

중소기업'소상공인 정책금융 지원도 올해 103조6천억원에서 107조2천억원으로 확대된다. 가젤형기업 육성, 재창업기업 조기 안정 등을 위해 중소기업 정책자금이 3조원으로 전년 대비 1조원 늘었고, 소상공인 정책자금 지원규모도 1조5천억원으로 확대됐다.

특히 소상공인들의 20%대 고금리 대출을 7%대로 낮춰주기 위한 5천억원 규모의 대환대출 프로그램이 새로 도입된다.

기존 '월드클래스300 프로젝트' 사업의 지원이 750억원으로 확대된다. 내년 50개 사가 추가 선정되는 만큼 예산이 늘었고, 월드클래스300 사업의 하위 개념인 '프리월드클래스'(지역강소기업 경쟁력 강화사업)를 신설해 내년 1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아울러 중기청은 국내외 관광객을 위한 시설을 갖춘 '글로벌 명품 시장'으로 전국에서 10곳가량을 지원하고, 지역별 특색이 있는 '골목형 시장'도 70개 육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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