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TV 명의 3.0 '섬유근통증후군' 편이 26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못으로 온몸을 찌르는 듯한 전신 통증이 끊이지 않고, 심한 경우에는 출산의 고통과 맞먹는다는 질환이 있다. 섬유근통증후군이다. 전체 인구의 2%가 앓고, 남성보다 여성에게 7배 정도 더 많이 발생하는데, 주로 40~60대 여성에게 나타난다. 즉, 갱년기 여성이라면 누구라도 맞닥뜨릴 수 있는 질환이다. 하지만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기 힘들고, 사람들 사이에 병명조차 제대로 알려져 있지 않다. 그래서 정확한 진단을 받지 못하고 고통을 겪는 잠정 환자가 대부분이다.
섬유근통증후군은 아침에 일어나면 온몸이 쑤시기 일쑤고, 칼로 찌르는 것처럼 심하게 아프기도 하며, 피로감'수면장애'우울감'배뇨장애'손 저림'어지럼증'과민성 대장염 등을 동반한다. 피검사, 엑스레이, 자기공명영상(MRI) 등으로 진단해도 몸에 이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섬유근통증후군 환자들은 겉으로는 통증이 드러나지 않아 꾀병으로 쉽게 오인받는다. 섬유근통증후군과 우울증을 함께 겪는 환자들이 많은 까닭이다. 몸과 마음의 고통을 함께 덜어주는 치료가 절실하다.
국내 섬유근통증후군 연구의 최고 권위자인 이진석 교수는 환자의 상처받은 마음까지 달래주는 치료법을 제시한다. 환자들에게 평범한 일상의 즐거움을 되찾아주는 다양한 치료를 시도하고 있다. 양형인 교수는 최적의 약물치료법으로 섬유근통증후군의 고통을 덜어주고 있다. 이들로부터 섬유근통증후군의 진단 및 치료법, 당사자는 물론 주변 지인들이 가져야 할 마음가짐 및 자세 등에 대해 들어본다.
황희진 기자 hh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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