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보고 싶은 얼굴' 민해경 보러 오세요

청도男 전유성과 '가을 쇼' 내달 4일 청도 BK갤러리

▲민해경
▲민해경

가수 민해경과 청도 남자 전유성의 '가을 쇼' 콘서트가 10월 4일(토) 오후 7시 청도 BK갤러리가 있는 최복호 패션카페 펀앤락에서 열린다. 대구에서 출생한 민해경은 1980년대를 풍미한 인기 가수였다. 흑백 TV가 사라지고 컬러 TV가 시작된 1980년대 초에 데뷔한 그녀는 커다란 눈망울에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의상과 율동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해에는 11년 만에 새 정규앨범 '밸런스'(Balance)를 내고 다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어릴 때부터 재능을 드러내기 시작했던 그녀는 1979년 경기도 인천시 국악경연대회에서 고전무용으로 입상한 경력이 있고, 이듬해 1980년 TBC 동양방송에서 주최한 제2회 '서울국제가요제' 국내예선전에 '누구의 노래일까'로 참가하며 가요계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본선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다음 해인 1981년 정규 데뷔 앨범인 제1집 '누구의 노래일까'를 발표하면서 그해 MBC 10대 가수가요제에서 여자 부문 신인상을 받았다. 또 1983년 제1회 미국LA세계가요제에서 '그대는 나그네'란 곡으로 그랑프리와 최우수가창상을, 1990년 제10회 ABU국제가요제에서 '보고 싶은 얼굴'로 한국가수로는 최초로 대상 격인 최우수가수상을 받았다. 1987년 이후로는 댄스 팝 가수로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어느 소녀의 사랑이야기' '그대는 인형처럼 웃고 있지만' '그대 모습은 장미' '보고 싶은 얼굴' 등 그 시대를 대표하는 다수의 히트곡이 있다.

1993년 SBS 서울방송 텔레비전 드라마에 출연하기도 했고, 이듬해에는 뮤지컬 '광개토대왕'에서 말갈 공주 역을 연기하기도 했다. 2011년에는 이치현, 강인원, 권인하와 함께 프로젝트 보컬 음악 그룹 '컬러스'(the Colors)를 결성해 활동한 바 있다.

이날 공연은 흘러간 옛 추억을 더듬을 수 있는 그녀의 히트곡들과 함께 청도 사람이 다 된 '코미디극장 철가방'을 운영하는 전유성의 재치 있는 입담으로 가수 민해경을 보다 친숙하게 만나볼 수 있는 무대로 꾸며질 예정이다. 5만원(저녁식사 포함). 054)371-9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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