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5초 만에 금은방 털어 바람처럼 사라졌지만…

주인이 있는 금은방에 마스크를 낀 절도범이 침입해 5, 6초 만에 귀금속을 털어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하지만 그가 가져간 귀금속은 모두 모조품이었다. 경찰은 키 170㎝ 이하인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 남성을 쫓고 있다.

이달 4일 오후 9시 50분쯤 대구 남구 대명동의 한 금은방에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한 남성이 나타나 둔기로 출입문 옆의 진열대 유리를 깨뜨리고, 팔찌와 반지 등 10여 점을 챙겨 가게 앞에 준비해 뒀던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났다. 범행이 이뤄진 시간은 불과 5, 6초 정도. 순식간에 이뤄진 일이라 주인은 아무런 조치도 못 한 채 범행을 지켜봐야 했다.

하지만 그가 신출귀몰하게 훔쳐간 귀금속은 모조품이었다. 피해금액은 파손된 진열대 유리와 액세서리 귀금속 등 300만원. 경찰은 가게 내의 CCTV를 분석하고, 금은방 주변을 탐문 수색해 범인을 추적하고 있다.

홍준표 기자 agape1107@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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