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 단풍'의 시기가 돌아왔다. 매년 가을이면 재선충에 감염된 소나무가 발갛게 변하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이에 따라 영덕군은 영덕국유림관리소와 함께 30일 소나무재선충병 항공예찰조사를 한다. 영덕군은 전국 최대 송이 생산지인 만큼 소나무 재선충이 송이생산에 엄청난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극도로 긴장하고 있다.
이번 항공예찰조사는 재선충의 매개벌레인 솔수염하늘소(북방수염하늘소)가 지난 5~8월 사이의 우화(羽化'번데기에서 날개가 돋아남)한 시기에 생긴 고사목을 공중에서 찾기 위한 것이다. 이후 지상에서 다시 정확한 위치를 확인해 10월부터 본격적으로 피해 고사목을 제거한다.
항공예찰 때 조사된 소나무재선충병 의심 나무는 예찰방제단이 지상 정밀예찰을 통해 위치를 정확하게 잡아낸 뒤 고사목을 벌채하고, 최종적으로 훈증처리한다.
재선충병은 매개벌레인 솔수염하늘소의 몸에 기생해 소나무를 병에 감염시키는데 한 쌍의 선충이 20일 이후에 20만 마리 이상으로 증식, 한번 감염되면 치료약이 없어 3개월 이내에 100% 죽게 된다. 영덕군은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연중 지상 예찰을 하면서 소나무 재선충병 방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영덕 김대호 기자 dhki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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