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백화점이 해외 브랜드 직수입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서울의 대형 백화점들이 속속 대구에 상륙하면서 유통환경이 더욱 치열해지는 상황을 해외 직수입 브랜드 개발을 통해 타개하기 위한 전략이다. 구정모 회장이 최근 직접 유럽을 2주간 장기 방문한 것도 아직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유명 브랜드 찾기 위해서다. 또 이미 확보한 해외 브랜드를 전국화하기 위해 해외사업팀을 서울에 파견하는 등 여러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구백화점은 2012년 피혁 수입 브랜드 'BREE'(브리)의 매장 오픈을 시작으로 직수입 브랜드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1970년 창업한 '브리'는 피혁 전문 브랜드로 전 세계 19개국에 700여 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2012년 1월 대구백화점 본점 오픈을 시작으로 2월 대백프라자점에 오픈했고 현재 오픈 당시보다 월매출이 40~50% 이상 늘어났다고 대구백화점 측은 전했다. 올해에만 '프라텔리로세티'와 '마리나야팅'을 오픈했다.
지난 8월 오픈한 이탈리아 슈즈&백 브랜드 '프라텔리로세티'는 수작업 생산방식을 통해 브랜드 고유 가치에 걸맞은 고품격의 디자인과 최상의 품질을 자랑한다. 클래식을 기본으로 절제된 우아미와 세련미 등을 지향하는 '프라텔리로세티'는 현재 밀라노 몬테나폴레오네 플래그쉽스토어를 비롯해 뉴욕, 파리, 런던, 홍콩 등 전 세계 패션 중심 도시를 비롯한 14개국에 32개 매장을 열고 있다.
136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의류 브랜드 '마리나야팅'은 과거의 피콧 코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스트라이프와 돛을 모티브로 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이탈리아 제노아에서 영국 장교들의 상징인 골드 버튼 더블 브레스트와 군복들을 선보였는데 이 제품들이 현재 전 세계에서 클래식 아이템으로 사랑받고 있는 피콧 코트의 기원이 된 제품이라고 대구백화점 측은 설명했다. 대구백화점 해외사업팀 김원철 팀장은 "대구백화점은 잡화, 패션뿐만 아니라 식품과 생활용품 등 다른 분야에서도 직매입을 늘리고 자체 브랜드 사업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백화점의 차별화를 위해서도 대구백화점이 판권을 갖는 경쟁력 있는 브랜드 수를 해마다 2, 3개씩 늘려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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