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의 한국시리즈 상대가 넥센 히어로즈로 결정됐다. 4일부터 시작하는 이번 시리즈에서 삼성은 통산 8번째(1985년 전'후기 통합 우승 포함) 챔피언 반지를, 넥센은 2008년 창단 이후 첫 정상 등극을 노린다. 넥센은 31일 잠실구장에서 LG를 12대2로 제압, 플레이오프 전적 3승1패로 한국시리즈 진출에 처음으로 성공했다.
넥센은 통합 4연패에 도전하는 삼성이 넘어야 할 만만치 않은 상대다. 삼성은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8승1무7패로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시즌 후반기에는 2승3패로 밀렸다. 정규시즌에서 삼성은 팀 평균자책점(4.52)과 팀 타율(0.301)에서 넥센(평균자책점 5.25, 타율 0.298)을 앞섰으나 단기전에서는 의미가 퇴색된다.
삼성의 가장 큰 장점은 정규시즌을 마치고 나서 충분한 휴식시간을 가졌다는 점이다. 한국 프로야구는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12년 연속으로 정규시즌 우승팀이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팀을 재정비할 시간을 벌 수 있는 게 정규시즌 우승 프리미엄인 셈이다. 삼성 류중일 감독은 31일 "상대와 관계없이 단지 우리가 갖춘 능력을 최대한 보여주면 된다. 선수들이 야구를 하고 싶어 몸이 근질근질한 것 같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반면 넥센은 LG 트윈스를 완파하면서 크게 오른 사기가 최대 무기이다. 올 시즌 팀 최다 홈런(199개)을 터트린 방망이에도 물이 올랐다.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에 뽑힌 강정호, 시즌 홈런 1위 박병호,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7타점을 쓸어담은 김민성, 1차전에서 역전 3점 홈런을 날린 윤석민, 시즌 타율 1위 서건창 등이 타선을 이끌고 있다.
양 팀의 1차전 선발투수는 아직 예고되지 않았다. 다만 넥센의 1차전 선발로는 밴헤켄이 유력하다. 삼성은 올 시즌 밴헤켄을 4경기 상대해 1승 2패로 약했다. 밴헤켄의 삼성 상대 평균자책점은 2.22였다.
삼성 투수 가운데에서는 장원삼이 넥센을 상대로 가장 좋은 성적(2승1패 평균자책점 2.70)을 거뒀다. 시즌 탈삼진'평균자책점 1위 밴덴헐크는 넥센전 6경기에서 평균자책점 4.95와 1승2패로 좋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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