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유쾌한 클래식 신사로 불리는 '모차르트 그룹'내한공연

첼로 켜며 문워크~엄숙한 클래식은 가라

유쾌한 클래식 신사로 불리는 '모차르트 그룹'이 5일(수) 오후 7시 30분 대구시민회관에서 내한공연을 갖는다. 유럽에서는 평균 이틀에 한 번씩 공연하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모차르트 그룹'의 이번 공연은 중국, 싱가포르, 한국을 엮는 아시아 투어의 일환으로, 대구시민회관에서 한국 최초로 내한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로 이루어진 현악 사중주단인 모차르트 그룹은 기발한 상상력과 톡톡 튀는 퍼포먼스로 관객들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키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모두 폴란드의 명문음악학교 출신인 이들 4명은 의자에 앉아 진지하게 바이올린과 첼로를 켜면서도 장난스러운 표정을 짓기도 하고, 탁구공 튀는 소리에 맞춰 탱고를 연주하는가 하면, 마이클 잭슨의 'Beat It'을 연주하며 문워크를 하기도 한다. 탄탄한 연주 실력과 더불어 연주 중 갑자기 요들송을 부르기 시작하는 등, 예측을 불허하는 이들의 독특한 공연 연출은 클래식 공연이 조용하고 엄숙한 분위기에서 진행되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는 관객들에게 신선한 충격이 될 것이다.

모차르트 그룹은 1995년 시작돼 유럽 전역을 거쳐 캐나다, 미국, 아시아에서 투어 콘서트를 하기 시작했다. 세계적인 아티스트 바비 맥퍼린과 협연했던 영상은 유튜브 조회 수 77만 건을 돌파하는 등 클래식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선풍적인 관심을 받았으며, 2013년에는 프랑스에서 주최하는 제10회 '익살스러운 예술 페스티벌'에서 그랑프리, 관객상, 프레스상 3관왕에 올랐다.

이번 공연은 비발디의 사계, 파가니니 카프리스, 스팅의 엔터테이너 등 다양한 명곡들로 구성된다. R석 7만, S석 5만, A석 3만원. 053)25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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