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가 '인문학 고전 북 콘서트'를 개최하고 있다. 학생들이 인문학 고전을 쉽고 편하게 접함으로써 인문학을 이해하고 그 가치를 발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대구가톨릭대는 지난달 30일 교내 중앙도서관 영상세미나실에서 서양 고전학자인 강대진 홍익대 겸임교수와 김태권 작가를 초청해 철학자 플라톤이 쓴 '소크라테스의 변론'을 주제로 북 콘서트를 진행했다.
'소크라테스의 변론'은 플라톤이 쓴 여러 대화편의 하나로, 그의 스승 소크라테스가 기원전 399년 자신에게 제기된 고발사건에 대해 법정에서 자신을 변호하는 과정을 묘사한 내용이다.
강 교수와 김 작가는 소크라테스가 살았던 시대를 설명하고, 아테네 민주주의의 강점과 약점, 민주주의와 철학의 탄생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소크라테스의 '무지에 대한 자각'(너 자신을 알라)과 그의 죽음을 둘러싼 이야기를 사진, 만화, 그림과 함께 보여주었다.
강 교수는 김 작가에게 "철학이 무엇이냐"고 물은 뒤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것이 철학이다"며 철학의 의미를 되새기고, 학생들에게 플라톤의 저서를 많이 읽을 것을 권유했다.
대구가톨릭대 관현악과 학생들로 구성된 현악4중주단은 모차르트의 '디베르티멘토 D장조 K.136'을 연주해 서양 고전과 잘 어울리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두 번째 북 콘서트는 이달 18일 열린다. 김종철 녹색평론사 대표를 초청해 더글라스 러미스가 쓰고 김 대표가 번역한 '경제성장이 안 되면 우리는 풍요롭지 못할 것인가'를 주제로 경제성장과 우리의 삶에 대한 강연을 진행한다.
인문학 고전 북 콘서트는 교양필수 교과목인 '인문학 프로젝트'와 연계해 열린다. 북 콘서트 참가자에게 책을 증정하고 북리뷰를 작성해 제출하면 비교과 활동의 '대가 참인재 성장지수'(스텔라)를 부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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