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 왜관1산업단지에서 생활폐기물 소각시설을 운영하는 ㈜제일에너지의 에너지 생산과 청정환경 유지시스템이 우수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창립 4년을 맞은 제일에너지의 소각시설에 대해 서천'음성'괴산'예천군, 강릉시의회, 제주도 등에서 벤치마킹을 했고 소각로 설치를 계획 중인 지자체와 기업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제일에너지 최재현 대표는 2012년 대전컨벤션센터에서 환경부 주관으로 전국 지자체 환경관련 공무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자체 생활폐기물 처리 모범사례를 발표해 관련업계에서는 유명세를 타고 있다.
제일에너지의 소각시설은 2010년 1일 처리용량 100t 규모로 준공됐다. 당시 칠곡군의 1일 생활폐기물 발생량은 100여 t이었다. 이중 20여 t은 칠곡군환경종합센터에서 소각하고 나머지는 매립 처리하면서 신규 매립장 설치가 현안으로 대두되자 제일에너지가 칠곡군에 민간위탁 사업을 제안해 성사됐다.
제일에너지의 소각시설은 일체의 보조금 없이 순수 민간자본만 들어갔다. 또 설계 이전부터 유럽'일본 등 선진 소각시설을 벤치마킹하고 장단점을 비교'분석해 선진국의 어느 소각장과 견줘도 손색이 없다.
칠곡군 생활폐기물 처리비는 환경부 기준 단가(17만원/t)보다 훨씬 싼 t당 13만8천원으로 1일 50t을 처리하고 있다. 이 같은 가격은 소각 열로 생산한 스팀을 왜관공단 입주업체에 공급'판매하면서 가능하게 됐다. 게다가 기업체 스팀 공급은 개별 공장의 LNG나 벙커C유 등의 사용량을 현저히 줄여 환경오염은 물론 연료비 등 비용 절감으로 기업경쟁력을 높이고, 칠곡군의 예산절감에도 기여하고 있다.
최 대표는 "소각 후 발생하는 배출 가스는 SNCR(질소산화물저감설비), SDR(반건식 세정집진시설) 등을 통해 유해가스 등을 제거하고, 중금속과 분진 등을 흡착하는 2, 3중의 여과 과정을 거쳐 굴뚝으로 배출된다"며 "TMS(굴뚝원격감시체계)가 5분마다 환경청'환경관리공단으로 실시간 데이터를 전송해 모니터링되는 관리감독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일에너지는 기업체 공급 후 남는 스팀을 활용한 전기생산 발전설비를 내년 1월 중 준공할 예정이다. 또 견학'방문객을 위한 별도의 프로그램도 마련할 방침이다.
칠곡 이영욱 기자 hell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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