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의원' 1차 예고편 공개 "고수-박신혜 서로 얼굴 맞대고…"

영화 '상의원'의 1차 예고편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4일 영화 '상의원'(감독 이원석)이 12월 개봉 일정을 확정짓고 1차 예고편과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상의원은 조선시대 왕실의 의복과 재화를 담당하는 관청으로, 왕실의 의복을 만드는 곳이다. 우리에게는 장영실이 세종대왕에게 처음 발탁될 때 5품직인 상의원 별좌에 제수받은 것으로 익숙하다.

영화 '상의원' 예고편은 이곳을 배경으로 조선 왕실 최고의 어침장 조돌석 역의 한석규와 천재적 디자이너 이공진 역의 고수의 맞대결을 예고해 기대를 모았다. 또한 삶이 전쟁인 외로운 왕비 박신혜와 완벽한 사랑을 꿈꾸는 외로운 왕 유연석의 갈등, 고수와 박신혜 사이의 묘한 분위기도 눈길을 끈다.

공개된 예고편 속에서 박신혜는 "이리도 아름다운 옷을 입었는데 갈 곳이 없습니다"라고 탄식한다. 여항 출신으로 천진난만한 디자이너 이공진 역의 고수는 박신혜의 옷을 짓기 위해 동정 치수를 재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으로 만들어드리겠사옵니다"라고 말해 묘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여기에 고수를 향해 말하는 듯 "세상에는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일이 있다"고 말하는 한석규의 음성까지 더해져 두 사람 사이에 얽힌 인연에 대한 호기심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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