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골프 시장 17조원 7년 만에 3배 쑥 ↑

골프장 수 494개 10년 來 2.4배, 이용객 수도 1,413만명 확 늘어

국내 골프산업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지난 2010년 한국 골프 관련 시장의 규모는 17조원에 달했으며 해마다 확대되고 있다. 6조원 정도로 추정됐던 2003년에 비해 7년 만에 3배 가까이 커진 셈이다.

한 전문가는 "한국은 미국, 일본과 함께 세계 3대 골프시장으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의 '레저백서 2014'에 따르면 골프장 수는 2003년 말 205개소에서 2013년 말에는 494개소로 2.4배 증가했다. 그중에 퍼블릭 골프장 수는 같은 기간에 4.2배나 늘어났다. 골프장 이용객 수도 같은 기간에 1천528만 명에서 2천941만 명으로 1.9배 급증했다.

스크린골프방도 증가 추세다. 2007년 말 1천684개에 불과했던 스크린골프방은 2012년 6월 기준으로 7천800개를 넘어섰다.(표 참조) 게다가 올해 들어 기존 '골프존'으로 통했던 스크린골프방이 'G스윙' 등 신규 기업이 뛰어들면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골프를 즐기는 층도 젊어지면서 그동안 침체기를 겪고 있던 '골프웨어'도 순풍이 불고 있다. 실제 통계청이 2004년과 2013년 연령대별 골프장 이용 횟수를 비교한 결과, 20, 30대는 늘어난 반면 40~60대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다양한 가격대별 브랜드가 생겨나는 것은 물론 세련되고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이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이처럼 골프를 즐기는 연령층이 낮아지면서 골프 브랜드들은 기능성에 스타일과 실용성을 겸비한 다양한 제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노경석 기자 nk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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