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교량마다 조명시설…밤 불빛 장관 연출

야간 경관 명소 만들기

낮 시간대에 모노레일 이용자들이 대구를 감상했다면 야간에는 모노레일을 보는 사람들에게 멋진 볼거리를 제공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불빛을 머금은 모노레일이 마치 허공 속에서 어둠을 뚫고 달리는 듯한 장면을 연출할 수 있다.

실제 대구시는 도시철도 3호선이 지나는 다리에 야간 경관 조명을 설치해 야간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야간 불빛 쇼를 연출하는 곳은 금호강 엑스트라도즈드교(extradosed bridge, 횡단교량)와 대봉 사장교, 만평 아치교 등 3곳. 대봉교의 경우 전동차가 지나갈 때 다리에 설치된 야간 경관 조명 장치가 작동해 불빛 10여 개가 전동차를 따라가며 비춰 신천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야간 경관을 연출하게 된다.

특히 엑스트라도즈드교는 경부고속도로를 지나는 외지인들에게 대구의 아름다움을 보여줄 수 있고, 만평 아치교는 대구 관문으로 대구를 오가는 차량, 대봉 사장교는 대구 중심에서 시민들에게 멋진 야간 불빛 쇼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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