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에서 '2014 천하장사씨름대축제'가 열린다.
2014 천하장사씨름대축제는 대한씨름협회가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 경상북도, 김천시, 국민체육진흥공단, KBS, 기업은행에서 후원한다. 10일부터 16일까지 열리는 씨름대축제는 다양한 부대행사와 더불어 8가지 씨름대회가 김천실내체육관 일원에서 펼쳐진다.
천하장사씨름대축제는 어린이씨름왕, 중'고등씨름왕, 대학씨름최강전, 여자천하장사전, 김천시민장사씨름대회, 세계특별장사씨름대회, 세계씨름친선교류전, 천하장사전 등 8가지로 구분돼 열린다. 개회식은 14일 오후 1시 10분 김천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다.
대회 기간 동안 김천실내체육관 일원에는 빗내농악경연대회(종합주차장'11일)를 비롯해 나화랑가요제(16일), 향토대표음식전시회(14일~16일), 평생학습체험관(14~15일), 농특산물 전시판매장, 먹거리 장터, 환경홍보관, 식중독홍보관, 인근 시군홍보관, 연날리기, 각설이 타령, 포토존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준비돼 있다. 또 김천문화예술회관에서는 '윤동주, 달을 쏘다' 공연(14일'오후 7시 30분)도 열린다.
축제분위기를 고조시키기 위해 9일 오후 4~5시 시민탑에서 중앙초등학교 간 약 1.6㎞ 구간에 김천시청 취타대, 국내 유명 씨름선수들, 그리고 해외선수단 40여 명이 각국의 씨름과 유사한 전통종목 의상을 입고 시가행진을 한다. 시가행진에는 233㎝, 170㎏ 거구의 커티스 존슨(미국) 선수가 참가해 축제를 홍보하고 행사분위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다.
시가행진구간 교통통제는 상행 방향 중앙초등학교에서 시민탑 구간은 정상 소통시키고, 하행 방향 시민탑에서 중앙초등학교 구간만 통제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씨름대회 중에는 다양한 공연과 경품도 준비돼 있다. 대회 중 박상철, 박구윤, 소명, 박강성, 조항조 등 초청가수와 외줄타기, 난타공연, 김중자무용단, 트라스포 치어팀 공연, 전통공연 등 다양한 즐길거리도 곁들어진다.
입장은 무료이고 매일 추첨을 통해 TV, 세탁기, 자전거, 체육용품, 생활용품 등 다양한 경품이 지급된다. 특히 천하장사결승전이 열리는 16일에는 소형 승용차 1대도 경품으로 준비돼 있다.
박보생 김천시장은 "이번 대회가 유서 깊은 역사의 고장 김천을 널리 알리고, 김천시민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민들이 함께하는 한마당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김천은 예로부터 씨름의 고장으로 알려져 왔다. 동국세시기에 '단옷날이면 직지사에 수천 명의 군중이 모인 가운데 씨름을 했다'고 기록돼 있다. 일제강점기인 1923년부터 1933년까지 매년 감천백사장에서 전국장사씨름대회를 열었던 기록도 남아있다. 이후 1947년에는 광복기념 제1회 전국장사씨름대회, 1964년부터 1972년까지 전국남녀장사씨름대회, 1985년 대통령기전국장사씨름대회, 1988년 초'중'고씨름대회, 2005년 천하장사씨름대회, 2011년 천하장사씨름대회 등 많은 대회가 열렸다.
김천 신현일 기자 hyuni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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