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기침체 여파로 국내 철강업계가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고강도 강관버팀보(POSTRUT)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건설업 업황이 부진해 건설사마다 공사비 절감과 공사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새로운 공법 도입에 적극적이기 때문이다.
최근 지하 굴착 건설현장을 중심으로 고강도 강관버팀보를 적용한 현장이 차츰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강관버팀보 공법은 공사비를 20~30% 이상 절감 가능하고 공기도 약 30%가량 단축할 수 있다. 포스코(POSCO)와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이 2007년 개발한 고강도 강관버팀보 공법은 이미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시공성, 안전성, 경제성이 입증돼 일반화된 공법이다.
건설 전문가들은 "그간 지하굴착 공사 시 기존의 H빔을 이용한 버팀보 공사는 구조적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많은 철강재가 투입되고, 이에 따른 작업공간의 확보가 어려워 공사기간을 단축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강도 강관버팀보 공법은 기존의 H빔 공법에 비해 강축, 약축의 구분이 없어 좌굴 및 비틀림 위험이 적고 기존의 수직 벽체, 띠장 등의 변경 없이 적용이 가능해 기존 공법과 호환성이 좋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넓은 작업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버팀보 간격의 확대가 가능해 공기의 단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실제 초기 고강도 강관버팀보 공법은 인천 청라지구 특수구조물 건설공사를 시작으로 수도권 지하철 공사, 다수의 건축현장 등에 적용되면서 그 효과와 안정성이 입증됐다.
지역에서도 대구 도시철도 1호선 서편연장 1공구와 대구테크노폴리스 지하차도 공사 현장 등에도 적용된 바 있다.
한편 국내에 고강도 강관버팀보 공법을 최초로 보급했으며 다수의 관련 특허를 보유한 ㈜엠스틸 인터내셔널의 경우 지금까지의 경험을 바탕으로 전국적 영업망을 구축하기 위해 최근 대구에 영남지사를 신설했다. 문의 053)746-7333.
임상준 기자 new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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