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TV 명의 3.0 '암, 희망을 이야기하다-대장암' 편이 7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대장암은 흔히 '선진국 암'으로 불린다. 서양에서 자주 발병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상황이 역전됐다. 지난해 우리나라는 북미와 유럽을 누르고 대장암 발병률 1위 국가가 됐다. 주범은 서구화된 식단과 불규칙적인 식습관이다. 비만, 뇌졸중, 심장병 같은 성인병과 함께 대장암 환자도 급속도로 늘고 있는 것.
대장암은 빨리 발견할 경우(1~3기) 생존율이 80% 이상으로 비교적 치료하기 쉬운 암이다. 하지만 4기일 경우 생존율이 20% 미만으로 급격히 떨어진다. 초기에 암을 진단하는 노력이 중요하다. 대장암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 몇 가지를 살펴본다.
대장암 환자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항문을 살릴 수 있느냐다. 암이 발병된 위치 및 크기에 따라 항문을 살리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대장암 때문에 항문까지 절제할 경우, 환자는 평생 장루(인공 항문)을 달고 사는 고통에 시달리게 된다.
그런데 최근 의술이 발달하면서 항문 보존율도 85% 이상으로 높아졌다. 그러면서 대장암 치료는 생존을 넘어 환자들에게 더 나은 삶의 질을 제공하는 치료로 바뀌고 있다. 정승용 교수는 최근 복강경 수술의 안정성과 높은 치료율을 입증했다. 오재환 교수는 암세포의 위치 및 크기에 따라 로봇수술이나 단일공 복강경 수술 등 환자 맞춤형 의술을 펼치고 있다. 또 최근 혈액검사만으로 대장암을 진단할 수 있는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두 명의를 만나 대장암 초기 진단의 중요성 및 방법을 알아보고, 다양한 치료법에 대해 살펴본다.
황희진 기자 hh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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