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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존재감' 대구FC 조나탄 시즌 첫 3승 쏜다

강원과의 34라운드 홈경기에서 K리그 챌린지 사상 처음으로 4골 해트트릭을 기록한 대구FC의 용병 조나탄. 대구FC 제공
강원과의 34라운드 홈경기에서 K리그 챌린지 사상 처음으로 4골 해트트릭을 기록한 대구FC의 용병 조나탄. 대구FC 제공

대구FC가 올 시즌 막판 '미친 존재감'을 이어갈 수 있을까.

대구FC는 8일 오후 2시 대구스타디움에서 충주를 상대 K리그 챌린지 35라운드 홈경기를 갖는다. 이 경기를 포함해 두 경기가 남은 상태에서 대구가 K리그 클래식 진출을 위한 승강 플레이오프(4강)에 오르려면 연승 행진을 이어가야 한다.

고양과의 33라운드, 강원과의 34라운드 경기에서 승리, 2연승 중인 대구는 이날 올 시즌 처음으로 3연승을 노린다. 대구는 앞서 4'5라운드(충주'강원)와 13'14라운드(충주'고양), 29'30라운드(대전'부천)에서 2연승을 했으나 순위 상승의 원동력인 3연승에는 모두 실패했다.

대구는 또 올 시즌 한 차례도 기록하지 못한 홈구장 2연승도 노린다. 대구는 연속해서 열린 10, 12, 13라운드 홈경기에서 2승1무를 기록한 적이 있으나 12라운드에서 비겨 연승 행진에는 실패했다.

대구의 3연승 가능성은 어느 때보다 높다. 충주는 올 시즌 5승15무14패(승점 30)를 기록, 9위에 올라 있다. 충주는 이미 4강 진출의 꿈을 접은 상태로 꼴찌(10위) 탈출을 노리고 있다. 게다가 대구는 올해 챌린지로 추락하면서 처음 만난 충주와의 맞대결에서 2승1무로 우세를 보였다.

승점 46(13승7무14패)으로 7위를 달리는 대구는 이날 승리를 전제로 다른 팀의 경기 결과에 따라 4위에 오를 수 있다. 대구로서는 우승을 이미 확정 지은 대전이 4위 수원(승점 48)을, 10위 부천이 6위 광주(승점 47)를 각각 꺾고, 3위 안양(승점 50)과 5위 강원(승점 48)이 비기기를 바라고 있다.

대구는 최절정의 골 감각을 자랑하는 용병 공격수 조나탄에게 기대를 하고 있다. 조나탄은 34라운드 강원전에서 무려 4골을 몰아치며 팀 승리를 이끌어 '위클리 베스트' 주간 MVP에 선정됐다. 조나탄은 최근 3경기에서 10골을 터뜨리며 연속 득점 행진하고 있다. 대구의 황순민과 노병준, 장백규 등도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좋은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김교성 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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