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성 14년째인 장수 가톨릭 생활성가밴드 '데우스'가 6번째 정기공연 '더 하모니'를 개최한다. 데우스는 15일(토) 오후 3'7시 2차례 공연을 수성대학교 성요셉관 대강당 무대에 올린다.
2000년에 창단한 데우스는 원년 멤버들이 끈끈하게 활동을 이어 나가고 있는 보기 드문 밴드다. 미사 반주와 음악 피정 등 생활성가밴드로서의 역할을 넘어 외부 공연, 지역민을 위한 음악 프로그램 개발, 음반 녹음 활동, 재능 나눔 음악 봉사 등을 왕성하게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올해 9월 수성못 페스티벌 수상무대 공연과 10월 대구 컬러풀 페스티벌 핫스테이지 공연을 가졌다. 또 이들은 연습 및 녹음이 가능한 자체 뮤직홀도 보유하고 있다.
김혜진 데우스 단장은 "학생 때 만나 의기투합한 멤버들이 이제는 직장인으로 살면서 신앙과 어우러진 음악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데우스뿐만 아니라 각자 프로젝트 활동도 펼치며 음악에 대한 열정과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정기공연은 2시간여 동안 9명으로 구성된 밴드와 6명으로 구성된 합창단에 태평소'전자 바이올린 연주자 및 5인조 댄스팀이 가세해 제목 그대로 하모니의 향연을 펼쳐보일 예정이다. 1부에서는 '메모리'와 '록'이라는 테마로 클래식과 국악을 현대음악의 문법으로 풀어내는 퓨전 음악 공연을 선보인다. 2부에서는 '코러스' '댄스' '가스펠'이라는 테마로 열창과 화합의 무대를 꾸민다.
김혜진 단장은 "정기공연은 매번 다른 주제로 개최한다. 3회 때는 '보물찾기', 4회 때는 '타임머신', 5회 때는 '가을소풍-감사'가 주제였다. 이번에는 화합을 뜻하는 '하모니'로 정했다. 모두 바쁜 일상을 사는 요즘 사람들이 잊고 지내고, 그리워하며,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주제들"이라며 "밴드의 정기공연이기도 하지만 연말을 앞두고 관객들과 따뜻함과 희망을 나누는 자리를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공연 수익금은 고(故) 김수환 추기경이 설립한 '한마음한몸운동본부'를 통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린이 환자들에게 치료비로 전달된다. 전석 1만원. 황희진 기자 hh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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