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계명문화대 'EM'발효액 만들어 주민에 제공

시설물 악취 제거·조경수 사용 가정 등 녹색생활 실천 기여

계명문화대가 그린캠퍼스사업의 하나로 개발한 EM 발효액을 지역 주민들에게 무료로 공급하며 녹색생활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계명문화대 제공
계명문화대가 그린캠퍼스사업의 하나로 개발한 EM 발효액을 지역 주민들에게 무료로 공급하며 녹색생활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계명문화대 제공
김윤갑 교수
김윤갑 교수

'그린캠퍼스대학교'로 지정된 계명문화대(총장 김남석)가 특별한 녹색생활 실천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유용한 미생물로 최근 각광받고 있는 'EM'(Effective Micro-organisms) 발효액을 제조해 교내 시설물의 악취 제거용이나 조경수에 사용할 뿐 아니라 지역주민들에게도 EM 발효액을 무료로 공급해주고 있다. 최근에는 대학입시 홍보물이나 업체 홍보물로도 EM 발효액을 제공하고 있다.

EM에는 효모, 유산균, 누룩균, 광합성세균, 방선균 등 80여 종의 미생물이 들어 있다. 항산화 작용 또는 생리 활성물질을 생성하며 부패를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악취 제거, 수질 정화, 금속과 식품의 산화 방지, 남은 음식물의 발효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입증되고 있다. 좋은 물, 좋은 공기와 먹거리를 만드는데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3년간 그린캠퍼스 사업을 수행한 계명문화대 김윤갑 교수(소방환경안전과)는 EM의 사용방법도 소개했다.

먼저 EM 발효액을 따뜻한(20~40℃) 곳에서 일주일간 밀폐해 보관한다. 막걸리와 비슷하게 시큼한 냄새가 나면 완성된 것이다. 개봉하면 될 수 있는 대로 빨리 사용하는 것이 좋다. 밀폐가 잘되면 6개월 이상 보관이 가능하다. 발효액은 100배 희석한 뒤 분무기를 사용해 필요한 곳에 뿌리면 된다.

계명문화대는 그린캠퍼스 사업의 하나로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EM 제조방법과 사용방법을 교육하고, 이를 통해 대학과 가정에서 녹색생활실천을 돕고 있다. 달서구청과 함께 지역 아파트 및 대형마트 등에서 EM 발효액을 직접 나눠주며, 대학생들이 녹색생활 실천에 동참하도록 하고 있다.

계명문화대는 2011년 환경부로부터 그린캠퍼스 대학에 선정됐다. 온실가스 감축, 저탄소 녹색성장을 선도할 인재 양성 및 녹색교정 등 그린캠퍼스 조성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김윤갑 교수는 "지역 주부나 학부모를 대상으로 환경교육 및 EM 만들기 체험강좌를 상시 개최함으로써 대학이 지역사회에 이바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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