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소고집' 팽이버섯은 과학적 시스템을 갖춘 무농약 친환경 시설에서 재배됩니다. 최적의 생장환경에서 성장하기 때문에 영양이 풍부하며 특수 진공 포장한 뒤 바로 유통돼 싱싱함이 소비자에게 그대로 전달됩니다."
오늘의 대흥농산이 자리잡기까지는 결코 순탄하지만은 않은 길이었다. 양항석(52) 대흥농산 대표는 "1990년대 초 청도에서 버섯농장을 시작할 때만 해도 자신감이 넘쳤다"고 했다. 그러나 버섯 재배 자동화시설을 갖추는 데 꼬박 4년이 흐르면서 큰 어려움을 겪었다.
양 대표는 초기 어려움을 이겨낸 후 기술개발에 전력을 기울였다. 농산물을 생산하는 기업이 무슨 특별한 기술이 필요할까 싶어도 실상은 그렇지 않다는 설명이다. 자신을 비롯한 직원들의 해외연수와 조사연구 활동에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했다.
"해외수출에서 중요한 것은 차별화된 제품으로 시장진입 장벽을 뛰어넘는 것입니다. 농식품 분야는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먹을거리뿐만 아니라 식용버섯의 영양적 가치, 건강기능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는 향후 소비자들의 요구 변화와 트렌드 등 그에 대응한 신제품 개발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유통을 위한 가공과 연구분야에 더 많은 투자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 대표는 이를 위해 진취적인 도전과 기상을 가진 인재를 키우고, 지속적인 연구개발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또한 자연과 함께하는 환경친화적인 제품을 생산해 식자재의 안전성을 높이는 데 버섯농 기업인과 힘을 모아 나가야 한다고 했다.
양 대표는 "자연을 지켜가면서 건강한 자연이 주는 무한한 생명력을 소비자에게 전달하고 싶다"면서 "국내 버섯산업의 발전에 기여하면서 세계적인 가공식품 개발을 통해 보다 나은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 대표는 공장 설립 이후 기술혁신과 버섯수출, 지역발전 기여 등 노력을 인정받아 경상북도 농업명장과 신지식 농업인에 선정됐으며 대한민국 혁신경영대상, 중소기업 경영대상, 5백만불 수출탑 등을 수상했다.
청도 노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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