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1월 대구에서 한 마리 가격에 두 마리를 판매하는 획기적인 아이템으로 출발한 호식이두마리치킨이 지난해 11월 700호 가맹점을 낸 데 이어 1년여 만인 지난달 800호점을 돌파해 국내 치킨업계를 놀라게 하고 있다.
호식이두마리치킨은 800호점 개설일인 지난달 28일 밥퍼나눔운동본부와 함께 실시한 '호식이두마리치킨의 사랑나눔 봉사'에서 전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사랑의 쌀' 800포 기증행사를 가졌다. 또 이날 치킨을 현장에서 직접 조리해 밥을 퍼주는 봉사활동과 직원들이 직접 제작한 '사랑의 모자' 1천 개를 소외계층 이웃들에게 나눠줬다.
최호식 호식이두마리치킨 대표는 "이번 800호점 돌파는 창사 초기부터 고객 감동 마케팅과 체인점주 감동 마케팅을 끊임없이 실천해온 결과"라며 "특히 동양 최대 규모의 ㈜하림 육계를 100% 사용하는 시스템 운용으로 고객만족을 실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호식이두마리치킨은 가맹점이 잘돼야 본사도 잘된다는 '가족 리더십'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점주들의 애로사항을 수렴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개선해 왔다. 체인본부의 마진은 줄이고 낮은 비용을 투자해 높은 효과를 거두는 효율적인 마케팅 전략으로 점주들의 이윤을 보장했다.
실례로 2003년 사료값 폭등으로 육계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당시 호식이두마리치킨 체인본부는 하림으로부터 육계를 2천700원에 공급받았지만 가맹점에는 공급받은 원가보다 더 저렴한 2천500원에 공급했다. 적자 운영을 하면서도 점주의 마진을 지켜주기 위해 '상생경영'을 솔선수범해 보이며 힘든 시기를 함께 극복해 냈다.
호식이두마리치킨은 유난히 친인척 관계로 얽힌 가맹점주가 많다. 기존의 가맹점주들이 지인들에게 적극 추천했기 때문으로 800개 가맹점 중 30% 이상의 점주가 친인척 간으로 구성돼 있다.
최 대표는 "지역주민들의 성원에 힘입어 성장한 향토기업인 만큼 지속적으로 지역사회에 대한 봉사와 기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달성 김성우 기자 swki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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