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이코 나바로가 예측한 한국시리즈 MVP는 6차전 선발투수로 역투한 윤성환이었다. 윤성환은 이날 6이닝 4탈삼진 3피안타 1볼넷으로 1실점, 이번 시리즈 2승(평균자책점 1.38)째이자 자신의 한국시리즈 통산 4승째를 수확했다. 6차전 최우수선수(데일리 MVP)로 선정된 윤성환은 "한국시리즈 MVP는 못 받을 줄 알았다. 욕심도 없었다. 팀이 우승한 것에 만족한다"며 웃었다.
2004년부터 줄곧 삼성에서만 뛰며 '황태자'라는 멋진 별명을 얻은 윤성환은 이날 승리로 지난해 한국시리즈의 부진도 깔끔하게 털어냈다. 2012년 SK와의 한국시리즈 2경기에서 2승과 평균자책점 0.79로 맹활약했던 그는 지난해 두산과의 시리즈에서는 2경기에 등판, 1패와 평균자책점 13.50의 불명예를 떠안았다.
그는 "작년에 부진해서 동료에게 많이 미안했는데 올해는 통합 4연패에 도움이 돼 기분이 좋다"며 "5차전을 극적으로 이겨 상승세를 가져온 동료 덕분"이라고 공을 돌렸다.
윤성환은 올해 자유계약신분(FA)을 획득했다. 한국시리즈에서의 맹활약 덕분에 몸값이 껑충 뛸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2008년부터 붙박이 선발로 뛰며 통산 82승 55패 1세이브 28홀드를 거뒀다.
이상헌 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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