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과 신현준이 박빙의 승부 끝에 기적 같은 역전승을 이뤄냈다.
지역 고수와의 이길 때까지 펼쳐지는 '게릴라 테니스 경기'에서 4번째 경기 만에 '조기퇴근'을 하는 영광을 누렸을 뿐만 아니라 '예체능' 7번째 경기만에 첫 승을 거머쥐었다.
지난 11일 방송된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 79회에서는 '예체능' 테니스단이 단 1승을 하면 '조기퇴근'을 할 수 있다는 미션 아래 동네 고수들과 게릴라 테니스 경기를 벌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 날 '강호동-신현준' 조에 맞선 이들은 범상치 않은 외모에 더 범상치 않은 실력까지 겸비한 테니스 구력 20년 이상의 고수들. 두 팀은 시작부터 팽팽한 기싸움과 이에 버금가는 랠리로 '게릴라 테니스 경기'의 포문을 열었다.
이에 강호동은 언제 끝날 지 모르는 '네버엔딩 경기'에서 첫 포인트를 성공시킴과 동시에 "이기고 퇴근하지 말자"며 그 어느 때보다 의욕을 불태웠다. 특히 강호동은 랠리 중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 앉는 와중에도 공을 향한 집념의 의지를 활활 불태웠다.
그는 게임 스코어 동점인 상황에서도 지치지 않는 체력을 바탕으로 좌우로 코트를 누비며 끝까지 공을 넘기는 등 불굴의 의지와 집념을 보여줬고, 이 같은 강호동의 활약에 신현준은 "진짜 잘했어"라며 '파트너' 강호동의 투혼에 진심 가득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러나 체대 출신의 테니스 구력 27년의 선수가 포진된 상대팀도 만만치 않았다. 상대팀은 힘있게 내리꽂는 하이 발리는 물론 스트로크, 서브, 스매싱 등으로 3번째 게임까지 연이어 게임 스코어 10점을 먼저 획득하며 '강호동-신현준' 조를 위협했다.
하지만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박빙의 승부 끝에 가장 먼저 승리의 기회를 잡은 조는 '강호동-신현준'이었다. 4번째 게임에서 '변현상-김진권' 조는 더블폴트와 리턴에 실패하는 등 실점이 연이어졌고, 이에 강호동과 신현준은 "과감하게 하자"며 동물적인 감각과 라인 밖까지 공을 쫓는 집념으로 승리를 이끌어냈다. 두 사람은 고대하던 테니스 1승에 부둥켜안으며 서로를 향한 고마움과 뿌듯하고 벅찬 감동을 전했다.
그야말로 극적인 드라마, 기적 같은 승리로 이길 수 있다는 강한 믿음이 만들어 낸 성과가 아닐 수 없다. 그 동안 '예체능' 테니스단의 에이스조로 최강의 실력을 겸비했음에도 불구하고 번번히 1승의 문턱에서 아쉬운 패배를 맛봤던 '강호동-신현준'.
하지만 3개월간 무던하게 닦아놓은 실력과 1승에 대한 강한 집념 끝에 테니스 1승의 짜릿함을 만끽하게 됐다. 향후 두 사람이 이 기세를 몰아 다음 경기에서는 어떤 '대박 활약'으로 시청자들의 두 눈을 번뜩이게 할지 기대된다.
이 날 방송이 끝난 후 네티즌들은 "꺅! 드디어 축하드려요. 앞으로도 열심히 헤주세요", "두 사람 서로 아껴주고 챙겨주는 모습 보기 좋네", "강호동 더 힘내자", "에이스들의 첫 승! 감격입니다" 등의 댓글로 다양한 반응을 전했다.
한편, '우리동네 예체능'은 매주 화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뉴미디어부02 maeil01@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