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시대부터 천년을 이어온 우리의 소리 정가(正歌)를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삼성현의 고장 경산에서 지난 1월에 발족한 삼성현정가회가 지난달 18일 경산시립박물관 강당에서 창단기념 발표회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중요무형문화재 가곡 이수자 우희자 선생을 지도자로 하영선 회장(대구대 명예교수)을 포함해 박갑열, 이승자, 김순태, 엄순정, 이화자, 이은미, 김봉임 씨 등이 회원으로 참여했다. 이들은 약 10개월간의 부단한 연습으로 지난달 경산시민회관에서 열린 제13회 전국정가경창대회 단체부에 참여하여 동상을 차지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이날 대회장인 사단법인 한국정가진흥회 윤용섭 회장은 "경산에 삼성현정가회가 생겨 첫해부터 상위 입상을 하게 된 것이 참으로 놀라운 일이다"며 삼성현정가회 창립을 축하했다.
하영선 회장은 "갈고닦은 우리의 전통 성악을 많은 분들을 모시고 노래하게 되어 기쁘고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 휴일에도 모여 연습해준 회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정가는 천년 이상 영남을 중심으로 발전해 온 선비들의 문화로 2010년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경산시는 정가를 발전시키기 위해 2002년부터 10여 년째 매년 전국정가경창대회를 개최해 온 정가의 본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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