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음악과 함께 하는 세계여행, 다문화교육의 새로운 페러다임으로 자리잡다

지난 11월 8일 김칠두 선생님으로부터 아이들은 인도네시아 전통 오케스트라
지난 11월 8일 김칠두 선생님으로부터 아이들은 인도네시아 전통 오케스트라 "가멜란"을 배우고 있다.

최근 다문화 사회에 한국이 진입하면서 그 변화에 적절한 의식교육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 다문화 사회란 세계의 다양한 민족들이 함께 평등하게 사는 사회이지만 단일민족이 강조되어온 우리에게 그러한 의식이 존재하지 않는다. 그 의식 교육은 결국 새로운 방식을 찾아 실천하는 교육현장이어야 가능한데, 우리 주위에서는 쉽게 찾을 수 없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 속에서 어린이를 대상으로 세계의 다양한 음악을 가지고 다문화교육을 시도한 사례가 있다.

올해 3월부터 1년간 국립대구박물관에서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이라는 다문화음악 교육현장이 있었다. 이 프로그램은 세계음악학회가 대구문화재단의 지원을 받아 매주 토요일 오후 1시부터 초등학교 3학년부터 6학년까지를 대상으로 운영해왔다. 참여학생들은 매주 3시간 동안에 아시아의 여러 가지 문화수업과 전통노래 부르기, 악기 만들고 연주하기와 같은 음악체험들로 새로운 문화와 음악을 배우면서 다름을 용인하는 법을 자연스럽게 경험했다. 특히, 동남아시아의 인도네시아 전통 오케스트라 "가멜란(Gamelan) 연주하기"에서는 짧은 시간에 악기를 배우고 곧장 앙상블 연주에 참여하는 놀라운 경험을 하였다. 이것은 그 어디서도 쉽게 접하지 못한 새로운 문화체험활동이어서 참여 학생과 학부모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었다.

이 프로그램의 운영 기관인 세계음악학회 회장 박미경 교수(계명대)는 "세계음악을 통해 아이들이 다문화사회에서 타문화에 대해 배려심이 있는 성숙한 세계시민으로 성장하길 바란다"라고 이 프로그램에 대한 교육철학을 밝혔다. 또한 "올해 집중한 아시아를 넘어 여섯 대륙의 음악과 문화를 많은 아이들이 체험 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이라는 계획도 다짐했다.

다문화 사회에서 세계음악을 가지고 하는 이 교육프로그램은 앞으로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다른 문화에 대한 선입견과 낯섦을 없애게 하고, "다름"을 이해하는 다문화 교육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수업후기는 국립대구박물관 블로그(http://blog.naver.com/dgmuseum)에서 볼 수 있다. 또한 이 프로그램은 대구광역시 주최, 대구문화재단 주관, 문화체육관광부/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후원으로 진행 되었다.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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