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가야금의 아름다운 선율이 10일 밤 이탈리아 크레모나시의 밤하늘에 울려 퍼졌다. 경북도립국악단과 파파로티 재단은 10일 스트라디바리우스 박물관 홀에서 400여 명의 관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가야금과 바이올린, 첼로 등의 '동'서양 문화교류 기념 특별 연주회'를 열었다. 이어 11일에는 크레모나 국제악기 제작학교 연주장에서도 공연을 펼쳤다.
이날 협주는 바이올린과 첼로, 가야금, 해금, 장구 등 동'서양의 악기가 한자리에서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새로운 예술을 창조했다. 특히 가야금 25현 독주곡인 '우조가락도드리'와 22현 가야금을 위한 새산조, 민요 3중주는 박물관 홀을 가득 채운 관람객들의 마음을 적셨다.
지안루카 갈림베르티 크레모나시장은 "가야금의 소리는 매우 청명해서 마음의 영혼을 일깨우는 것 같다"면서 "앞으로 고령의 가야금과 크레모나시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자주 들을 수 있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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