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역사 속의 인물] 순국선열의 날 제안한 독립운동가 지청천'차이석

'온겨레 나라 잃고 어둠속에 헤매일 때/ 자신을 불살라서 횃불마냥 밝히시며/ 국내외 광복전선서 오롯이 목숨바친/ 님들의 그 충절이 겨레의 얼 지켰네// (후렴)우리는 순국선열을 우러러 기리면서/'''.'(구상, '순국선열을 우러러 기리며')

1905년 오늘 을사늑약 체결로 조선 국권은 사실상 일제에 강탈당했다. 국권 회복을 위한 의병활동 등으로 수많은 목숨이 희생됐다. 이들 순국선열을 기리려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1939년, 11월 17일을 '순국선열의 날'로 정하고 기념했다. 매년 기념행사 때 부르는 노랫말은 구상 시인이 지었다. 이날 제정은 독립운동가인 임정 임시의정원 의원 백산(白山) 지청천(池靑天'1888~1957'사진 위), 동암(東巖) 차이석(車利錫'1881~1945) 등 6명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일본 육사를 졸업, 제1차 세계대전 때 일본군으로 독일군과 싸웠던 백산은 1919년 만주로 망명해 독립군 양성, 청산리 전투 참여, 광복군 총사령관 등으로 광복 때까지 독립운동에 매진했다. 19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이 추서됐다. 동암은 안창호와 함께 민족정신 함양과 인재양성에 나섰고, 1911년 105인사건으로 3년간 옥살이했다. 1919년 3'1만세운동 이후 상해로 망명, 임정 의정원 의원 등으로 항일 활동을 벌이다 광복 이후 임시정부 환국 준비 중 중경(重慶)에서 병사(病死)했다. 유해는 서울 효창공원에 이장됐고 1962년 건국훈장 국민장이 추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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