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룡포 과메기축제 관광객 5만 명 발걸음 '대박'

볼거리·먹을거리 한마당 잔치, 특산품 직거래…매출 5억원

포항 구룡포 과메기'특산품 축제가 15, 16일 구룡포읍 과메기 문화거리에서 열렸다. 포항시 제공

"겨울에는 역시 과메기!"

제17회 포항 구룡포 과메기'특산품 축제가 15, 16일 구룡포 과메기 문화거리(아라광장)에서 열렸다.

포항 구룡포과메기사업협동조합(이사장 김점돌)과 매일신문사가 공동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시민 및 관광객 5만여 명이 몰려 직접적인 행사 매출액만 5억원이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인근 식당가 등을 통한 경제유발 효과도 30억원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축제는 특히 볼거리와 먹거리가 어우러지는 한마당 잔치로 열렸다. 축제 첫날인 15일 풍물팀의 시가행진을 시작으로 특산품 깜짝 경매, 과메기 노래자랑 및 민속놀이, 가수 금잔디를 비롯한 연예인 축하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다.

축제장에 마련된 구이코너에서는 맛있게 구운 바닷장어, 오징어 피데기, 꽁치 등이 축제장을 찾은 방문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체험부스에서는 청정해역에서 갓 잡아 올린 오징어 등을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경매체험과 과메기 껍질 빨리 벗기기, 오징어 썰기 대회, 과메기 비누 만들기 등이 펼쳐져 관광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 밖에도 축제장에 마련된 특산물 판매코너에서는 과메기, 문어, 오징어 등을 생산자와 소비자 간 직거래로 저렴한 가격에 판매해 이를 구입하려는 관광객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김점돌 이사장은 "기대 이상의 많은 관광객이 찾아와 성공적으로 행사를 치를 수 있었다"며 "내년에는 더욱 내실을 기해 다시 찾고 싶은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