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용황지구가 경주의 새 주거 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전문 주택건설업체인 ㈜협성건설은 올해부터 2016년까지 경주 용황지구 도시개발사업지구 내에 지상 25층 규모로 자사 브랜드인 '휴포레'를 사용한 1천600여 가구 규모 아파트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이 아파트는 규모면에서도 지역 최대지만 경주시내 최초의 25층 아파트여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주시는 그동안 고도보전지구 등 역사 유물, 유적 등을 보호하기 위해 시내 상당부분 지역을 15층 이하로 고도 제한을 둬왔다.
이로 인해 아파트 개발의 어려움 등 주민불편과 민원이 끊이지 않았지만 최근 법률개정으로 경주시는 지난해 조례를 고쳐 고도제한을 풀었다. 인근 대림 e-편한세상도 경주시내에서는 처음으로 기존 15층보다 높은 20층으로 현재 건설 중이다.
경주권의 잇따른 공동주택 건설은 2008년 공공기관 지방이전 승인 이후 수도권 및 타 지역에서 인구가 많이 들어오고 있는데다 역내 산업 경기 호황과 맞물린다.
실제로 내년 말 한국수력원자력㈜의 본사 이전으로 1천여 명에 달하는 임직원과 협력업체 직원들이 경주로 대거 유입될 예정이다.
또 신경주역세권 종합개발사업,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 및 양성자가속기 센터 건립 등으로 지역 유관업체가 호경기를 맞으면서 인구 유입이 계속되고 있다.
울산-포항 복선전철사업(포항~신경주~울산) 등으로 경주가 단순 관광도시가 아닌 산업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는 것도 주택 수요를 늘리는 요인이다.
협성건설 관계자는 "지역적 특성변화에 따라 경주권 주거환경 개선이 급속도로 이뤄지고 있다"며 "특히 실속 평형대로 고층 대단지인 협성 휴포레는 장기적으로 경주 주거문화를 한단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정진호의 매일내일(每日來日)] 3·1절에 돌아보는 극우 기독교 출현 연대기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김세환 "아들 잘 부탁"…선관위, 면접위원까지 교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