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영화보다 화려한 로맨틱 스릴러 뮤지컬 '레베카'

계명아트센터서 내달 5~14일 공연, 로버트 요한슨 연출'오만석 주연 등 초연 대박 이&

작품성과 흥행성을 두루 갖춘 뮤지컬
작품성과 흥행성을 두루 갖춘 뮤지컬 '레베카'가 다음 달 5일부터 14일까지 계명아트센터 무대에 오른다.

지난해 상반기 대한민국 뮤지컬 시장에서 뛰어난 작품성과 배우들의 열연으로 호평을 받았던 뮤지컬 '레베카'가 다음 달 5일(금)부터 14일(일)까지 계명아트센터 무대에 오른다.

레베카는 지난해 첫 공연 때 5주 연속 티켓 예매율 랭킹 1위를 기록하며 화제에 올랐다. 이 작품은 국내에서 큰 인기를 얻은 뮤지컬 '엘리자벳'과 '모차르트'의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와 극작가 미하엘 쿤체 콤비가 제작했다. 1938년 대프니 듀 모리에가 쓴 같은 제목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 삼았고, 스릴러의 거장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이 찍은 같은 제목의 영화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이다. 즉, 로맨스와 서스펜스가 결합된 스토리로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게 만들었고, 미스터리와 깊은 감정 변화를 절묘하게 표현해 높은 몰입도를 이끌어내며 인기를 얻은 것.

이는 지난해 '제7회 더 뮤지컬 어워즈'에서 5개 부문을 석권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연출상을 비롯해 무대상, 조명상, 음향상,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며 지난해 최고의 뮤지컬 작품 중 하나로 각인됐다.

이번 대구 공연에서도 연기력과 가창력을 모두 갖춘 실력파 배우들의 수준 높은 무대가 이어진다. 초연 멤버 오만석(막심 역), 신영숙(댄버스 부인 역), 임혜영(나 역)이 다시 나서고, 막심 역에 엄기준과 민영기, 댄버스 부인 역에 리사, 나(I) 역의 오소연 등이 새롭게 합류한다.

원작자 미하엘 쿤체와 실베스터 르베이가 "한국판 라이선스 공연이 세계 최고 수준이다. 특히 세계적인 실력을 지닌 한국 제작진의 노력이 빛난다"고 극찬했던 초연 때 제작진도 다시 뭉쳤다. 연출가 로버트 요한슨, 음악감독 김문정, 무대디자이너 정승호, 조명디자이너 잭 밀러 등이다. 공연 내내 밀도 높은 서스펜스를 유지하는 가운데 특히 2막 후반부에 맨덜리 대저택이 화염에 휩싸이는 장면은 영화 못지않은 스펙터클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작품은 사고로 죽은 전 부인 레베카의 어두운 그림자를 안고 사는 남자 막심, 죽은 레베카를 숭배하며 맨덜리 저택을 지배하는 집사 댄버스 부인, 사랑하는 막심과 자신을 지켜내기 위해 댄버스 부인과 맞서는 나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무거운 비밀, 음모, 그리고 사랑의 이야기다.

VIP석 13만, R석 11만, S석 9만, A석 7만, B석 5만원. 평일 오후 7시 30분, 토'일요일 오후 3'7시. 월요일은 공연을 쉰다. 에스제이엔터테인먼트 1599-2005, 인터파크 1544-1555.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