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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바다의 낭만, 울릉 오징어 집어등

17일 오후 8시 오징어잡이 어선들이 울릉도 사동항 앞바다를 온통 환한 불빛으로 수놓았다. 80여 척의 오징어잡이 배가 집어등을 드리운 광경이다. 가두봉 자락, 간령 고갯마루(울릉읍 사동3리)에 터를 잡고 사는 최종술 씨 집 앞에서 촬영했다. 최 씨는 "이 정도 어선 규모는 올 들어 처음"이라며 감탄했다. 해 질 녘 저동항을 출발한 배가 밤하늘 수평선을 따라 늘어선 모습인 '저동어화'(苧洞漁火)는 '울릉8경' 중 하나로 울릉도를 대표하는 풍경으로 꼽힌다.

글 사진 울릉 김도훈 기자 ho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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