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하회별신굿탈놀이(중요무형문화재 제69호)가 중국 상해를 찾아 상해 한국문화원이 주관하는 '한민족 놀이 한마당'에서 동포들의 흥을 돋운다. 상해는 안동시에 본부를 둔 세계탈문화예술연맹(IMACO) 2015년 총회 개최 도시여서 이번 공연의 의미가 크다.
21일과 22일 이틀 동안 열릴 공연은 지난달 석주 이상룡 선생 기념사업회 창립행사에 참석했던 세계한인무역협회 이평세 고문이 큰 역할을 했다. 이 고문은 안동지역 전통문화공연 관람 이후 안동지역 문화에 매료돼 중국인에게 안동을 알릴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겠다고 했고 직접 실현시켰다.
이번 공연을 통해 상해 거주 한국교민과 재중동포, 중국인들에게 탈춤을 통해 UNESCO 지정 안동 하회마을과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행사 홍보는 물론 문화, 경제,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21일 상해 한국학교 금호음악당에서 하회탈춤 공연을 시작으로 인간문화재 선생과 함께하는 탈춤 배우기, 퇴계 이황 선생의 러브스토리를 해금과 가야금, 대금, 성악 한량무 등으로 재해석한 '풍류 콘서트' 등이 공연된다.
이튿날인 22일에는 홍췐루 한인거리 보행가에서 교민과 현지 중국인들을 대상으로 한바탕 야외공연이 마련된다. 이번 공연에서는 중요 무형문화재 27호 '승무' 이수자 류제신 단장이 이끄는 영산무팀의 역동적인 '진도북춤' 공연도 펼쳐진다.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 임형규(기능보유자) 회장은 "중국은 한국과 문화적으로 가장 밀접한 국가"라며 "중국 내 최대 한인 커뮤니티를 자랑하는 상해에서 한국교민과 학생, 재중동포, 중국인들에게 한민족만의 얼과 정서를 각인시켜 줄 것"이라고 했다.
안동 엄재진 기자 2000jin@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