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만 소기업'소상공인 종사자 수가 18만명에 달합니다. 지역경제의 뿌리라고 할 수 있지만 많은 자영업자들이 어려움에 처해있습니다. 경영애로를 겪은 이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습니다." 지난 9월 2일 이사장 취임 후 조직변화와 혁신을 추진중인 이찬희(사진) 대구신용보증재단(이하 신보) 이사장은 "재단이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소기업'소상공인들에게 마중물과 같은 역할을 충실히 해낼 수 있도록 헌신하겠다"고 했다.
대구신용보증재단은 담보력이 부족한 지역내 소기업'소상공인 등의 채무를 보증, 경영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특별 공공법인이다. 1996년 설립후 지금까지 17만4천379건, 4조3천억원의 보증 공급실적을 올렸고 현재 보증잔액 7천400억원을 기록중이다.
대구신보는 새 이사장 취임후 재도약을 준비중이다. 이 이사장은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임을 맡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변화와 혁신을 바탕으로 재단의 재도약 구상을 준비 중이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취임 직후 ▷보증사각지대 해소 ▷현장중심'고객지원중심 조직으로 개편 ▷신속하고 편리한 보증지원 추구를 위한 보증 절차 및 제도개선 ▷직원의식 개혁, 소통강화 ▷예산절감 및 경영 투명성 강화 등 5가지 중점 추진과제를 설정하고 재단의 모습을 바꾸고 있다.
이 이사장은 "아직도 재단을 몰라 이용하지 못하는 고객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현장경영을 강화하고 맞춤형 보증서비스를 제공하겠다. 대외적인 홍보활동을 통해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다"고 밝혔다. 특히 차별화된 소기업'소상공인 자금지원에 나서고 있다.
자금지원은 '꼭 필요한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시기에, 꼭 필요한 금액'을 지원해야만 그 효과가 극대화된다는 보증철학 때문이다. 취임후 바로 보증처리 절차를 간소화하고 불필요한 서류는 과감히 생략하는 등 빠른 보증이 될 수 있도록 '창업지원'현장보증팀'을 신설했다.
2, 3명이 상주하면서 보증이 필요한 상황이 발생하면 바로 현장으로 투입, 소상공인들과 창업이 필요한 이들에게 도움을 준다. "'현장에 답이 있다'는 것이 경영신념입니다. 현장상황을 모르고 피상적으로 판단하고 결정한다면 그야말로 탁상공론에 지나지 않습니다. 항상 현장에서 소상공인분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매사진선(每事盡善)의 자세로 노력하겠습니다."
최창희 기자 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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