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상주 상무 국가대표급 선수 전력 보강

이용 임상협 이승기 등 17명 입대

올 시즌 K리그 클래식(1부 리그)에서 2부 리그로 추락할 위기에 빠진 상주 상무가 국가대표급 선수들을 대거 보강, 내년 시즌에 나선다.

상주는 20일 홈페이지를 통해 2015년 국군대표(상무) 정기 선수 선발 최종 합격자 17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합격자 명단에는 이용(울산), 임상협(부산), 이승기(전북) 등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다수 포함됐다.

울산의 이용은 올해 브라질 월드컵에서 축구 대표팀의 오른쪽 수비수로 활약했다. 부산의 '꽃미남 스트라이커' 임상협은 올 시즌 클래식 33경기에서 11골을 터뜨려 득점 부문 공동 3위에 올라 있다. 전북의 공격수 이승기는 올 시즌 클래식에서 도움 8개를 기록, 이 부문 3위에 올라 있다.

이 밖에 골키퍼 양동원(강원)'윤평국(인천), 수비수 박진포(성남)'여성해(경남)'최종환(인천), 미드필더 김성환(울산)'최현태(서울)'김대열(대구), 공격수 박기동(전남)'김도엽(경남)'황일수(제주)'배일환(제주)'박준태(전남)'이창훈(성남) 등이 최종 합격자로 이름을 올렸다. 대구FC 선수로는 김대열이 포함됐으나 수비수 이준희는 경쟁이 치열해 입대를 1년 미뤘다.

상주는 이근호(엘 자이시), 이호(울산), 하태균, 이상호(이상 수원), 김동찬, 이승현(이상 전북) 등 핵심 선수들이 지난 9월 전역하면서 전력에 큰 손실을 봤고, 36경기를 치른 현재 클래식 그룹B(하위 스플릿)에서 6승13무17패(승점 31)로 꼴찌(12위)에 머물러 있다. 상주는 올 시즌 남은 2경기에서 모두 이기면 상대팀의 경기 결과에 따라 강등을 피할 수도 있지만 가능성은 크지 않다.

하지만 상주는 다시 대표급 선수들을 대거 보강, 내년 프로축구 무대의 또 다른 판도 변화를 예고했다. 만일 상주가 2부 리그로 다시 내려오면 내년 시즌 우승을 선언한 대구FC는 상주의 높은 벽을 뛰어넘어야 한다.

이번에 최종 합격한 선수들은 12월 15일 논산훈련소에 입소해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내년부터 상주에서 뛰게 된다.

김교성 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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