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활약하고 있는 경북 김천 출신 금융인들이 하나로 뭉쳤다. 송년모임을 갖고 서로의 안부를 물었다. 고향발전을 위한 결의도 다졌다.
송금회(김천고 출신 금융인 모임)와 성금회(성의상고 출신 금융인 모임)는 20일 저녁 서울 광화문에서 합동 송년회를 개최했다. 양교 출신 금융인들은 그동안 별도의 송년모임을 가져오다 올해 처음으로 자리를 합쳤다. 200명의 향우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김현철 송금회장(NH농협생명 마케팅전략본부장)은 "업무 현장에서 자주 만나면서도 선뜻 인사를 건네지 못했던 마음의 짐이 있었다"며 "금융업계 동향과 고향 이야기를 함께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기쁘다"고 말했다.
현재 수도권에서 활동하고 있는 양교 출신 금융인은 300명이 넘는다. 송금회와 성금회에 각각 230명과 80명의 회원이 가입해 있다.
이태구 성금회장(국민은행 부장)은 인사말을 통해 "고향 친구이자 선후배인 금융인들을 한자리에서 만나게 돼 뿌듯하다"면서 "반가운 만남이 계속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송년모임에는 김천이 지역구인 이철우 새누리당 국회의원, 김천고 출신 이목희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 김일태 금융감독원 감사, 권순찬 금융감독원 기획검사국장, 최건호 금융감독원 저축은행감독국장, 이창수 KPMG 삼정회계법인 대표, 정만섭 IBK저축은행장, 심부환 전 국민은행 부행장을 비롯해 재경 김천향우회와 양교 동창회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철우 국회의원은 "서울에서 자리 잡은 금융인들이 고향에 보다 많은 봉사를 해 달라"고 당부했으며, 이목희 국회의원은 "동향 선후배라는 무거운 인연으로 맺어진 만큼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밀어주는 훈훈한 모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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