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막혔던 수출길 뻥∼ "고마워, 코트라"

기업 직접 찾아 맞춤 지도…애로 해결·사업 동반자로 수출 지원 프로그램 성과

조미김을 판매하는 '휴먼웰'은 2012년 중국에 10만달러 수출계약을 했지만 클레임이 걸려 한푼도 건지지 못했다. 이후 코트라의 '수출첫걸음지원사업'을 신청해 수출전문위원의 자문을 받고 무역사절단에 참가했다. 휴먼웰은 자문을 받으면서 지난해 25만달러 수출 달성에 이어 올해 100만달러 돌파를 앞두고 있다.

한방기능성 화장품을 개발한 '소리소'는 올 5월 일본 최대 유통업체중 하나인 '라쿠텐'에 제품을 대량 수출할 길을 열었다. 소리소 김향자 대표는 "그동안 독자적으로 수출시장을 개척해왔는데 최근 코트라의 수출지원 프로그램을 잘 활용한 덕분에 바이어 정보를 입수하고 상담도 원활히 진행할 수 있어 시간과 경비를 크게 절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대경권 코트라(KOTRA)지원단의 수출기업 지원 프로그램이 성과를 올리고 있다. 무역업 경험이 많은 수출전문 인력이 지역 내 수출기업을 직접 찾아가 막힌 곳을 뚫어주고 있어서다.

대경권 코트라지원단의 지원프로그램은 자문단, 이동코트라 등 다양하다. 자문단회의는 코트라사업에 대한 건의 및 개선요청 사항을 청취해 이를 내년도 사업에 반영하고, 중소기업이 필요로 하는 신규사업 개발에도 활용한다. 이와 함께 수출애로 해소에도 역점을 둬 수출장애 요인은 대정부 해소를 건의한다. 이동코트라는 수출기업을 직접 방문해 현장 애로사항을 듣고 컨설팅하는 1대1 프로그램이다. 코트라는 11월 현재까지 360건의 방문 컨설팅을 했다.

실제 오미자 가공 식음료를 생산하는 '문경오미자밸리 영농조합법인'은 올 2월 코트라 수출전문위원의 컨설팅을 받은 뒤 '경북 대양주 농축산특화 무역사절단'에 참가해 약 10만달러 수출계약을 성사시켰다.

노경석 기자 nk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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