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영덕을 방문한 정홍원 국무총리가 원전 관련 주민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원전 건설을 기정사실화하면서 영덕 주민들과의 갈등이 심화되고있습니다.
원전 건설을 반대하는 한 영덕주민은 "원전 부지에 포함되지 않은 지역 주민들이 배제된 채 찬성 쪽 사람들만으로 꾸려진 간담회는 요식행위에 지나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특히 원전 추진에 우호적이었던 주민들마저 "지역발전의 지렛대로 선택한 원전인데 1년을 허비했다"며 반발했습니다.
이에 대해 영덕군은 "전임 군수가 유치해 놓은 것이라 현 군수가 나서 찬반을 표명하기는 더욱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농어민'사회단체들이 행동에 나서자 다소 소극적이었던 군의원들마저 원전특위 구성에 힘을 보태는 분위기로 급변하고 있습니다.
군의회는 원전특위 구성을 추진하는 한편 원전에 대한 전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습니다.
뉴미디어부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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