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동명 가좌삼거리 갈등, 회전교차로로 풀었다

주민·道·업체 1년여 만에 합의…기성·법성리 출입로 폐쇄않아

가좌삼거리 회전교차로 설치안. 회전교차로를 돌면 어느 방향에서 진입하든 기성로의 차량 진
가좌삼거리 회전교차로 설치안. 회전교차로를 돌면 어느 방향에서 진입하든 기성로의 차량 진'출입이 가능하다.

칠곡 동명~군위 부계 간 신설되는 국지도 79호선 팔공산터널 동명 쪽 출입구와 연결되는 칠곡군 동명면 가좌삼거리에 회전교차로가 설치된다.

동명면 곡5리(기성1'2리, 남은1'2리, 득명리) 주민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유칠보)'경상북도'한신공영은 최근 동명농협 기성지점 회의실에서 가좌삼거리 도로체계 개선방안 설명회를 갖고, 기존도로인 기성로도 유지하고 팔공산터널과의 접속이 쉬운 가좌삼거리 회전교차로 설치도 합의했다.

이로써 당초 가좌삼거리~팔공산터널 연결도로 설계에 가좌삼거리~기성'법성리의 기성로가 폐쇄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발생한 곡5리 주민들과 국지도 79호선 신설공사 시행'시공사인 경상북도'한신공영과의 갈등이 1년여 만에 해소되게 됐다.

이날 양정배 경북도 도로철도공항과장은 "주민들이 원하는 안이 회전교차로인 만큼, 가좌삼거리에 회전교차로를 설치하도록 하겠다.(회전교차로를 설치하겠다는) 공문을 (주민비대위에)보내주겠다"고 말했다.

또 가좌삼거리 개선방안을 설명한 한신공영 김평진 감리단장은 "1년 전 주민들이 제기한 회전교차로 방안에 대한 구조적, 도로법상 타당성에 대해 심도 있는 검토를 해왔고, 큰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했다.

기성로는 동명면민 전체의 30%가 넘는 1천500여 곡5리 주민이 이용하고 있다. 특히 대구에서 접근할 경우 이 길을 통해 동명동부초교'가산산성야영장'주차장'한티성지'자연부락'전원주택단지'각종 연수원'관광지 형태의 상가단지 등과 연결돼 폐쇄가 알려지자 곡5리 주민들이 강력하게 반발해 왔다.

유칠보 비대위원장은 "가좌교차로가 개선되지 않은 채 기성로가 폐쇄될 경우 곡5리 주민들의 생활불편은 물론 관광객의 접근성 상실로 인근상가의 피해가 불가피하고 동부초교 학생들의 등'하교에 큰 애로가 발생한다"면서 "팔공산터널이 뚫리면서 동명 쪽 땅값은 평균 20% 정도 하락한 반면, 군위 제2석굴암 쪽은 상대적으로 땅값이 많이 올라 이미 재산상의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지도 79호선 동명~부계 신설도로는 기존의 팔공산을 통과하는 2차로 도로 옆으로 4차로 도로 14.2㎞(팔공산터널 3천691m)를 신설하는 것으로 2017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칠곡 이영욱 기자 hell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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