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널] 통영 바다와 사랑에 빠진 사람들 "섬이 좋아 섬에서 사노라"

EBS 한국기행 1~5일 오후 9시 30분 방송

통영과 여수 바다를 아우르는 남해안 300리 물길, 한려수도(閑麗水道). 500여 개의 크고 작은 섬들이 바다에 흩뿌려진 별처럼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중에서도 150개의 섬을 품고 있는 통영의 바다. 그마다 비경을 자랑하는 섬에 가기 위해 수많은 사람을 태운 여객선은 하루에도 몇 번씩 바다 위를 오간다. 통영의 섬 중 여객선이 닿지 않는 유일한 3개의 섬 봉도, 갈도, 초도. 욕지도에서 낚싯배로 30분 거리에 작고 아름다운 섬, 초도가 있다. 통영 바다와 사랑에 빠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 본다.

1일 방송되는 첫 번째 편, 에서는 초도에 자리 잡은 유일한 한 부부의 이야기를 담았다. 무인도였던 초도에 터를 잡은 유일한 주민은 김대규, 조종임 부부다. 남편의 건강 문제로 요양차 섬에 들어온 지가 벌써 15년이다. 염소 70마리와 초원을 누비고, 갯바위로 나가면 반찬거리가 지천이며, 낚싯대만 드리우면 자리돔이 올라온다. 이들 부부에게 이곳은 더는 외로운 무인도가 아닌 행복의 터전이다. 달이 뜨고 지는 아름다움, 바다가 주는 선물에 감사할 줄 아는 부부의 아름다운 섬 사랑 이야기가 펼쳐진다.

2일 에서는 욕지도의 명물 72밴드를 소개하고, 3일 편에서는 맑은 날이면 지리산 천왕봉이 보인다고 해서 이름이 붙여진 지리망산과 함께 사량도 사람들의 섬 자랑을 들어본다. 이어지는 4일 에서는 어촌마을의 정겨움이 남아있는 섬 매물도를 소개하고, 마지막 5일 편에서는 수많은 예술가의 시상이 되었던 통영의 바다를 통해 예술가들의 발자취를 따라가 본다.

한윤조 기자 cgdre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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