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경대 관광오는 중국인들 "한류체험 최고 코스"

전공 연계 프로그램 인기

▲대경대가 캠퍼스 관광 프로그램을 기획
▲대경대가 캠퍼스 관광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고 있다. 중국인 관광객들이 대경대 호텔조리학부 실습실에서 김치, 불고기, 비빔밥 등 한국음식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다. 대경대 제공

지난달 19일 중국인 관광객 30여 명이 대경대학교 경산캠퍼스를 찾았다. 이른바 '캠퍼스 체험 관광'. 2박 3일 일정으로 캠퍼스 투어를 신청한 중국인 관광객들은 대학 전공과 연계한 이색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대경대 뷰티학부는 K-POP 메이크업과 한류 드라마 헤어 트렌드 시연으로, 호텔조리학부는 김치, 불고기, 비빔밥 등 한국음식 만들기 체험으로 중국인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중국인 관광객들은 대학 실습교육장으로 운영되고 있는 준호텔급 게스트 하우스에 숙박했다.

대경대가 '캠퍼스 관광' 시대를 열고 있다. 지난 10월부터 중국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대학 전공교육과 연계한 체험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대경대 김흥태 국제교류처장은 "중국인 관광객 대다수가 쇼핑이나 뷰티, 문화 체험을 목적으로 한국을 방문하는데 그 수요가 서울'경기권에 집중돼 있다"며 "대학의 특성을 살린 체험형 프로그램을 통해 캠퍼스 관광객을 유치하고, 대구경북 도심 관광과 연계하자는 취지에서 해당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대경대를 다녀간 중국인 관광객은 벌써 100명을 넘어섰다. 대학 측은 대학 전공과 연계한 이색 프로그램이 특별한 체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앞으로 관광객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대경대는 대학의 예술문화 콘텐츠와 한국문화, 대구 관광을 원스톱으로 즐기는 프로그램 운영에 중점을 두고, 뷰티'패션'건강을 테마로 한 복합형 관광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캠퍼스 관광뿐 아니라 대구 문화'의료서비스'쇼핑형 관광프로그램을 연계해 제공한다. 학과 전공의 전문성을 살려 캠퍼스 체험 프로그램으로 만들고, 대구경북 지역의 문화를 소개하는 형태로 일정이 짜여 있다.

이외 뮤지컬, 모델쇼 등 시각적으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연계해 운영하면서 대경대가 내세우고 있는 문화예술 특성화 캠퍼스의 장점을 살려내고 있다. 앞으로 웨딩 및 개인 프로필 촬영, 한류 드라마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가할 예정이다.

대경대는 지난 4월 캠퍼스 투어를 처음 기획했다. 이후 중국 SNS와 모바일을 활용해 캠퍼스 관광 프로그램을 홍보했다. 중국인 관광객 10여 명을 초청해 사전 실시한 체험 프로그램이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투어 운영에 탄력이 붙었다.

대경대 이채영 총장은 "대경대학의 문화예술 특성화 장점을 살려낸 맞춤형 캠퍼스 관광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은 전문성을 높일 수 있고, 관광객들은 이색적인 캠퍼스 관광을 체험할 수 있어 효과적"이라며 "대학 전공 콘텐츠로 해외 관광객을 유치해 대구경북 관광과 연계한다는 점에서 대학과 지역이 상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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