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널] 완치 생존자가 밝히는 에볼라 바이러스의 실체

KBS 1TV '생로병사의 비밀' 3일 오후 10시

KBS 1TV 생로병사의 비밀 '에볼라 공포, 우리는 안전한가' 편이 3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올해 전 세계를 공포에 떨게 한 바이러스가 있다. 치사율 90%에 이르는 에볼라 바이러스다. 감염자의 면역 체계를 무너뜨려 온몸의 혈관을 파괴해 대규모 출혈을 일으키는 죽음의 바이러스다. 올해 전 세계에서 1만6천여 명이 감염됐다. 1976년부터 서아프리카 일부 지역에서 매년 수백 명 정도만 감염됐던 것이, 올해는 아프리카 대륙을 넘어 유럽'미국'인도 등으로 확산되며 판데믹(pandemic, 전염병 최고 등급) 우려를 낳았다.

하지만 기적적으로 완치 생존자가 나타나 희망을 주고 있다. 아프리카 라이베리아로 의료봉사활동을 다녀온 미국인 의사 리처드 새크라 박사. 신생아 출산을 돕다 에볼라 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은 그는 곧장 미국으로 이송됐고, 26일간의 힘겨운 사투 끝에 기적적으로 완치됐다. 제작진은 새크라 박사와 만나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당시의 상황, 치료 과정, 완치 후 상태 등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다.

그럼에도 우려를 완전히 불식시키기에는 아직 미흡하다. 몇 명의 완치 생존자가 기적적으로 나타났을 뿐 확실한 치료 방법은 아직 개발 중이고, 감염자가 대규모로 발생할 경우를 대비한 마땅한 대책도 마련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최근 완치된 미국인 8명은 모두 혈장치료를 받았다.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가 완치된 사람의 혈액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항체를 분리해 투여받은 것이다. 이 경우, 완치된 사람의 혈액을 확보하는 데 한계가 있고, 혈액형이 다르면 치료가 불가능하다.

에볼라 바이러스를 예방하는 백신 개발도 중요하다. 현재 상용화를 앞둔 백신은 두 종류다. 어떤 원리로 만들어졌고, 어느 단계까지 개발됐는지 살펴본다. 황희진 기자 hh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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